〈콘클라베〉, 에드바르트 베르거 감독, 2024 『콘클라베』, 로버트 해리스 원작※ 해당 글에는 영화 <콘클라베>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동인문화 #인터섹스 #교황 #트랜스젠더퀴어‘콘클라베’는 로마 가톨릭의 주요한 의식 중 하나로 교황 서거 후 밀실에서 추기경들이 모여 다음 교황을 뽑는 행사를 의미한다. 영화 〈콘클라베〉는 바로 그 콘클라베에서 교황 선발을 두고 벌어지는 일을 다룬 정치 스릴러 영화이다. 〈콘클라베>는 추기경 단장 로렌스…
박상영,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문학동네, 2018 성숙함이란 보이는 것 너머를 상상하려는 노력이다. 일견 구질구질하고 이상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사연이 있다. 누구에게나 어떤 이야기가 있고 그것은 노력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다. 폴 발레리는 “가장 깊은 것은 피부”라고 말했다. 소설은 피부 너머에 숨겨진 이야기를 온갖 방법으로 들여다보는 성숙한 텍스트다. 박상영의 첫 단편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