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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마카롱 씨
출판사소담출판사 / 2017
『똑똑한 마카롱 씨』는 반 코뵐라르트는 ‘소수’를 향한 애정어린 시선을 보여준다. 이민자, 시각장애인, 동성애자, 성범죄 피해여성, 소외된 괴짜 등 온통 상처투성이인 영혼들이 만나 서로를 보듬으며 각자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스타카토로 연주하듯 경쾌하고 사랑스럽게 이어진다. 소설을 이끌어가는 건 박복한 과학자 ‘지발’, 매력적이고 섹시한 라디오 아나운서 ‘알리스’, 그리고 사람 머리 꼭대기에 앉은 영리한 안내견 ‘쥘’이다. 이 셋은 각자 사연이 있다. 태어나자마자 쓰레기통에 버려져 프랑스인에게 입양된 아랍계 프랑스인 지발은 아이디어 넘치는 과학자지만 공항 구석에서 마카롱을 팔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집단성폭력 피해여성인 알리스는 사건 당시 범인 중 하나가 뿌린 호신용스프레이로 인해 실명해 안내견 쥘을 만나게 됐고, 부유한 동성 애인 프레드가 곁에 있다. 그리고 과하다 싶을 만큼 영리한 안내견 쥘은 알리스가 개안 수술을 받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자기 존재가치를 상실하는 아픔을 겪게 된다. 소설은 지발과 알리스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성격, 그들을 둘러싼 모든 상황이 치밀하게 구성되어 느슨한 틈 없이 잘 짜인 드라마 한 시즌을 보는 것 같다. 특히 자기 목줄 잡을 사람을 스스로 선택할 만큼 영리한 쥘을 어설프게 의인화하지 않으면서도 그 감정 변화를 매끄럽고 설득력 있게 풀어간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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