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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카데미 6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영화 《캐롤》의 원작소설. 범죄 소설의 대가인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의 저자 퍼트리샤 하이스미스가 쓴 자전적 소설이자 유일한 로맨스 소설이다. 첫 작품 집필 당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던 저자가 얼마라도 벌기 위해 맨해튼에 있는 대형 백화점에서 인형 판매 사원으로 일하던 중 딸의 선물을 사로 온 모피 코트를 걸친 금발 여성에게 매혹된 후 바로 플롯을 짜고 스토리를 써내려갔고, 다음 날 본격적인 창작에 돌입해 완성시킨 작품이다.
1950년대 뉴욕, 무대 디자이너를 꿈꾸며 맨해튼 백화점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테레즈 벨리벳. 어느 날 딸의 장난감을 사러 온 연상의 여성 캐롤 에어드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서로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낀다. 무미건조하고 확신 없는 삶에 지쳐있던 테레즈와 무기력한 결혼 생활에 지쳐있던 캐롤은 미국 서부를 가로지르는 여행을 떠나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지만 캐롤의 남편이 고용한 사립탐정이 이들을 뒤쫓고, 그는 딸과 테레즈 중 한 사람을 택하라며 캐롤을 위협하는데…….
동성애자였던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1950년대 미국이라는 시대적 배경에서 사회적 지탄을 두려워하지 않고 보란 듯이 해피엔딩을 암시한 결말을 선사하고, 캐롤의 입을 빌려 진정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들의 사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자 하고 이윽고 삶을 변화시키는 두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이처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하며 시대를 초월하는 문학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전지적퀴어시점 리뷰 보러가기: 더 이상 옳을 수도, 완벽할 수도 없는 일.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캐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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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출판사잔(2017(2007))20th 람다 문학상 게이 소설 부문 수장작 영화 《CALL ME BY YOUR NAME》 원작 소설 화이팅 어워드 수상자 안드레 애치먼의 감각적인 언어로 열일곱 살 엘리오와 스물네 살 올리버 두 남자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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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출판사한겨레출판(2019(2013))ISBN 9791160403275소설과 시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소설적 미학을 선보이다!캐나다 출신의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그리고 학자로서 고전을 소재로 삼아 포스트모던한 감성과 스타일의 심오하고 기발한 작품들을 써온 현대시의 거장 앤 카슨의 운문소설 『레드 닥〉』. 고전 《게리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