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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낳은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2011년 칸 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 진출작 [내가 사는 피부The Skin I Live in](2011) 원작소설. 한 성형외과 의사가 벌이는, 상식과 금기를 뛰어넘는 복수극이다. 영화적 긴장감과 속도감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로, 얽히고설킨 거미줄이 하나로 수렴되는 서사 구조가 극적 쾌감을 안겨준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티에리 종케는 프랑스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누아르 작가다. 그는 1980년대부터 프랑스 추리소설 분야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작가로 활약했다. 그의 작품은 논쟁을 불러일으킬 만큼 격한 설정과 묘사를 선보이면서도 현실을 반영하여, 추리소설과 리얼리즘을 새롭게 결합했다고 평가된다. 특히 <독거미>는 그의 명성을 굳힌 대표작이다.
'이 기이한 세상'에서는 세 가지 이야기가 진행된다. 하나는 저명한 성형외과 의사 리샤르와 아름다운 여인 이브의 이야기다. 얼핏 내연 관계로 보이지만 실상 그들은 서로를 철저하게 증오하며 서로의 고통만이 삶의 이유인 관계다. 리샤르는 이브에게 화려한 삶을 제공하지만 밤이면 감금하고, 때때로 매춘을 시켜 그 광경을 창 너머에서 지켜보며 즐거워한다. 이브는 그 모든 수치를 참아내는 것으로 리샤르에게 맞선다. 한편 리샤르에게는 또 다른 아픔이 있다. 딸이 성폭행을 당한 뒤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컴컴한 방에 묶인 채 고문당하는 뱅상과 그를 납치해 가둔 미갈(독거미)의 이야기다. 미갈은 4년 동안 뱅상을 길들였다. 처음에는 알몸에 물 한 모금도 주지 않고 짐승 대하듯 했으나 차츰 '인간적인' 대우를 해주며 뱅상이 자기에게 의지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도주 중인 은행 강도 알렉스의 사연으로 가지를 친다.
각각 진행되던 세 이야기는 알렉스가 이브를 납치하고 리샤르에게 협박 전화를 거는 순간 하나로 만난다. 모든 우연이 필연이 되어 독자 앞에 던져지고, 다섯이자 셋인 인물들의 관계가 충격적으로 드러난다.
[알라딘 제공]
폭력적인 성전환 수술 장면이 등장한다. 이 책의 메인테마가 복수인 만큼, 등장하는 모든 소재는 복수를 위해 이용된다. 성소수자와 관련한 이슈 역시 복수를 위해 소설적으로 이용되며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방식으로 드러나므로, 읽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성폭행 장면이 상세히 서술되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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