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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진짜 아이들(My Real Children)
저    자 조 월튼 (Jo Walton)/이주혜 역
장    르 장편소설
출판사아작 / 2017(2014)

갑작스러운 청혼, 그리고 그날의 선택으로 둘로 쪼개진 삶을 살게 된 패트리샤의 이야기!

어떤 선택이 우리 삶을 어떻게 형성해나가는지를 탐색하면서 동시에 우리의 선택이 타인과 나아가 세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는 소설 『나의 진짜 아이들』. 《타인들 속에서》로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했던 작가 조 월튼의 이번 작품은 2차 세계대전 직후 영국 사회를 배경으로 연인 마크의 급작스러운 청혼을 받은 주인공 패트리샤의 선택에 따라 갈라진 다른 두 세계와 그녀의 운명을 애잔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1930년대 런던의 교외에서 ‘팻시’라고 불리며 어린 시절을 보낸 패트리샤. 2차 세계대전 말기 옥스퍼드대학에 진학했다가 젊은 철학도 마크를 만나고, 두 사람은 마크가 학위를 받으면 곧바로 결혼하기로 약속한다. 마크가 공부를 계속하는 동안 패티는 콘월에서 교사로 일하게 된다. 그러나 2년 후 마크는 성적 미달로 학위를 받는 데 실패하고 절망감에 사로잡혀 패티에게 지금 당장 결혼하자며 전화를 건다.

마크의 청혼을 받아들여 애정도 없는 불행한 결혼생활을 견디며 살아가는 패티는 ‘트리샤’로 불린다. 남자 경험도 연애 경험도 없이 무작정 결혼해버린 트리샤는 자신을 모욕하고 하녀 부리듯 하는 마크와 지옥 같은 결혼생활을 이어나간다. 네 번이나 되는 유산과 사산을 겪고 힘겹게 낳은 네 아이들은 그나마 트리샤를 살아가게 하는 유일한 희망이다.

한편 마크의 청혼을 과감히 거절한 패티는 ‘팻’이 되어 살아간다. 결별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친구 마저리와 이탈리아 여행을 갔다가 르네상스의 중심지 플로렌스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팻은 이탈리아 여행 안내서를 출간하고 그 후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성공한 여행작가가 되고, 이 과정에서 여성 생물학자인 비를 만나 깊은 사랑에 빠지고 평생의 반려자이자 영혼의 동반자가 된다. 50년대와 60년대 동성결혼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무릅쓰고 한 남성 친구의 도움을 받아 번갈아가며 세 아이를 낳아 키우며 살아간다.

2015년, 치매환자로 노인요양소에 입원해있는 패트리샤. 달라서는 안 되는 것들이 달랐던, 두 삶을 모두 기억하는 패트리샤는 혼란스러운 두 가지 기억 중 어느 쪽이 진짜였는지, 어느 아이들이 자신의 진짜 아이들인지 선택하고자 한다. 그 모든 기억들이 선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선택해야만 하는 진짜인 것들. 패트리샤는 최종 선택을 내렸지만, 과연 어느 쪽을 선택했을지 ‘결정’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으로 남는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조 월튼의 '나의 진짜 아이들'(아작)은 치매를 앓으며 노인요양소에서 생활하는 주인공 패트리샤 코완이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다. 그런데 그의 기억에 남은 과거는 두 가지다. 남편에게 모욕당하고 애 낳는 기계 취급을 받는 '트리샤'와 성공한 여행작가로 동성 생물학자를 평생의 반려자로 삼은 '팻'. 연인에게 청혼받은 1949년의 선택에 따라 확연히 갈린 인생경로를 번갈아 보여준다. 20세기 국제사회의 풍경도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달리 펼쳐진다. 이주혜 옮김. 408쪽. 1만4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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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자미우라 시온(三浦 しをん) / 권남희 역
    장    르 장편소설
    출판사다다(2007(2006))
    뒤죽박죽 살아가는 변두리 인생의 일상을 유쾌하게 다루고 있다. 주인공 다다와 교텐을 비롯해, 창녀에서 평범한 회사원, 초등학생부터 은퇴를 앞둔 노인까지 도시 변두리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보여주며, 이러한 인물들을 통해 참다운 가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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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자에리카 피셔 (Erica Fischer)
    장    르 장편소설
    출판사열대림(2007(1994))
     ISBN  9788990989277
    히틀러가 유태인 말살정책을 펴면서 전쟁의 혼란이 극에 달하던 때, 나치 장교 부인 릴리와 유태인 지하조직원 펠리체의 운명적인 사랑과 이별을 다룬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이자 감동적인 휴먼드라마.전형적인 독일인 가정에서 나치 남편과 네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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