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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게이 소년 사이먼의 이야기를 그린 『첫사랑은 블루』의 후속편. 이번에는 사이먼의 최고 절친이자 자칭 “뚱보 슬리데린 로리 길모어”라고 말하는 레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유쾌하고도 진정성 있게 ‘정체성’과 ‘성장’의 중심을 파고드는 베키 앨버탤리의 섬세한 통찰력은 이 책에서도 어김없이 빛난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많은 것이 흔들리고 변한다. 레아는 매사 무심하고 냉소적인 듯하지만 실은 손댈 수 없이 변해 가는 상황들로 인해 불안하고 혼란스럽다. 젊고 아름다운 엄마는 쉰 살쯤 돼 보이는 구닥다리 골프 애호가와 연애하며 신경을 긁고, 절친 닉은 대학 진학과 장거리 연애 문제로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이성을 잃고 시한폭탄처럼 군다. 결정적으로, 사회의식 투철하던 소꿉친구 모건이 지망한 대학에 떨어진 직후 애비를 두고 인종주의적 발언을 내뱉는 일이 벌어지면서 레아는 모건과도, 모건을 두둔하던 애나와도 사이가 틀어진다. 친구들끼리 함께 활동하던 밴드 ‘이모지’도 해체 위기에 놓인다. 그 와중에 남자사람친구일 뿐인 개릿은 자꾸만 눈치 없이 레아에게 들이댄다.
사실 레아의 머릿속을 가장 복잡하게 만드는 건 애비 슈소, 바로 닉의 전 여자친구다. 레아가 모건 앞에서 애비의 편(레아에 따르면 “품위의 편”)을 든 뒤로 둘은 묘하게 가까워진다. 레아와 마찬가지로 형편을 고려해 가깝고 학비 싼 조지아대에 지원한 애비는 대학 예비 답사를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자신이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제1의 형제”이자 커밍아웃한 게이인 사이먼에게도 말하지 못한 레아는 이성애자일 게 분명한 애비가 알쏭달쏭한 태도를 보일 때마다 화가 나면서도 배 속이 간질거린다. 답사 전후로 둘의 관계는 더 야릇해지고 레아의 갈등도 그만큼 깊어진다. 애비 생각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지경인데 여기에 닉, 개릿, 모건까지, 외면할 수 없는 숙제들을 고스란히 떠안은 채로 맞이한 프롬. 과연 레아는 엄마가 그토록 바라던 “완벽한 프롬 날 밤”을 보낼 수 있을까.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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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출판사꿈의지도(2020(2019))ISBN 9791189469825수상한 여학교에서 벌어지는 억압과 통제, 이에 맞서 싸우는 소녀들의 뜨거운 우정과 저항의 이야기다. 〈시녀 이야기〉의 계보를 이을 젊은 페미니즘 소설이다. 오늘날 가장 논쟁적이고 윤리적인 문제를 첨예하게 다루고 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수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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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출판사이매진(2014(2009))무지개 반사 2권. 서정적으로 다시 쓴 신데렐라 이야기라는 찬사를 받은 소설. 이 소설을 쓴 말린다 로는 중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에 왔다. 여러 곳에서 성장하며 소수자의 삶을 받아들였다.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여성들에게 연예 뉴스를 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