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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은 1970년대에 나온 헤밍웨이 전집에는 <빈부>라는 제목으로, 1980년대에는 <가진 자와 안 가진 자>(덕성문화사, 1988)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적 있으나 현재는 절판 상태로 최근 출간된 작품으로 알려드립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는 격변의 시대, 키웨스트의 평범한 바다 사나이였던 해리 모건과 그 주변 인물들을 그린 이야기다. 낚싯배를 운영하는 해리는 손님에게 사기를 당하고, 그 후 생계를 위해 중국인 밀항과 밀수업에 손을 대다가 쿠바 혁명단과 엮이게 된다. 1934년에 『코스모폴리탄』에 발표한 단편소설「One Trip Across」와 이후 1936년 『에스콰이어』에 후속편으로 발표한 중편소설「The Tradesman’s Return」을 1937년에 한데 묶은 책으로, 흥미로운 점은 헤밍웨이가 이 작품의 전편과 후편을 차례로 발표한 1934년부터 1936년까지 쿠바는 마차도 정권이 무너진 뒤 군부 쿠데타를 거쳐 격변의 혼란기였다는 것이다. 또한 줄곧 쿠바에 대한 야욕을 품어왔던 미국은 1898년 에스파냐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뒤 쿠바를 점령하여 4년간 군정을 실시했고, 그 뒤로도 1959년까지 정치, 군사, 경제적으로 쿠바를 실질적으로 지배하였는데, 그 60년 동안 쿠바에서는 쿠바의 독립을 열망하는 사회주의 혁명 세력들이 발흥했다. 헤밍웨이는 당시의 시대상에 영감을 얻어, 목표를 위해서라면 살상도 개의치 않는 혁명 군단, 생존을 울부짖는 빈자, 부유 속에서 헤엄치면서도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자 등, 극단화된 사회를 대표하는 인물을 설정하여 시대의 파도가 개인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지독할 정도로 잔혹하고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YES24 제공]
이성애자들 사이에 서있는 힘없는 동성애자를 몰인정하게 그린 글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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