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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게 두 명의 관점에서 두 이야기가 진행되는 소설로, 한 명은 현재를, 다른 한 명은 제2차 세계대전이 있던 1944년을 이야기한다. 첫 번째 이야기는 자기중심적인 17살의 제이콥 토드의 이야기다. 자신의 할아버지와 관련된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의 집을 떠나 며칠 동안 네덜란드를 방문한 그는, 그곳에서 헤르트라위 할머니네 식구들과 지낼 예정이다. 그녀는 제이콥의 할아버지가 2차 대전 중 부상을 당했을 때 그를 돌보아 준 여성이며 불치병을 앓고서 안락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다른 이야기는 2차 대전 당시 네덜란드의 오스테르베크를 되찾기 위한 전투를 배경으로 헤르트라위에 의해 서술되는데, 그것은 헤르트라위와 제이콥의 할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한 길고 긴 회고록이다. 노 맨스 랜드(No Man's Land)는 전장에서 양쪽이 대치 상태에 있어서 어느 한쪽에 의해서도 점령되지 않은 사이의, 팽팽한 긴장이 넘치는 무인 지대를 말한다. 헤르트라위가 살던, 2차 대전의 아른헴 전투 당시 오스테르베크가 그렇듯이 소년에서 청년이 되어 가는 제이콥의 시기 역시 '노 맨스 랜드'라고 할 수 있다. 청춘이 머무는 곳, 노 맨스 랜드의 이야기가 이 책을 통해 펼쳐진다.[yes24 서평]
사랑뿐만 아니라, 동성애, 성(性), 안락사(죽음), 예술, 도덕적 규범 등 다양한 주제들이 각각 자신의 가치관과 색깔을 가진 등장인물, 그리고 언어, 시, 노래, 미술과 문학 작품 등을 통해서 표현되고, 상징되고, 논의되고 있다.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제이크는 게이 소년 톤을 만나게 되고 소매치기를 당하게 되고, 비에 몸이 다 젖어 버렸는데 한 할머니의 도움으로 겨우 친척집에 도착하게 된다. 헤르트라위의 손자인 단은 바이로 톤을 사랑하고 또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랑한다. 이 셋의 관계는 서로의 합의 속에서 지속되는데, 자유의 도시 네덜란드에서제이크가 만나는 다양한 삶의 가치관과 자신의 결정을 내리는 제이콥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여러 삶을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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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출판사현대문학(2003(2002))남자아이처럼 행동하기 좋아하던 드니즈는 남자아이가 되고 싶었지만 어느 날 불쑥 들이닥친 성징으로 본인이 인터섹스임을 알게 된다. 남자 여자 두 성을 가졌다는 것을 확인한 그날부터 폴은 이성에 대한 감정, 타인의 강압과 자신의 성정체성 사이에서 방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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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출판사노블하우스(2006(1999))레즈비언 작가 퍼트리샤 콘웰의 추리소설.버지니아 주의 여성 법의 국장 케이 스카페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법의학 스릴러 스카페타 시리즈]제10탄『흑색수배』1, 2권. '흑색 수배'란 신원 불명의 시체를 가리키는 인터폴 용어다. 죽은 자들의 존엄을 지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