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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이자 극작가, 영화제작가이며 에세이스트인 저자의 동명 소설집 수록.
“대체 무슨 조화로 그 사람이 나를 상속인으로 지정한 거죠?”
“그분에겐 가족이 없었어요.”
“그렇겠지요. 하지만 왜 하필 나예요?”(17쪽)
여든 살이 되는 해 주느비에브 그르니에 부인은, 고급 보석상이었던 장 데망스라는 생면부지의 남자로부터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게 된다. 출생연도가 같다는 것 말고는 그녀와 공통점이 없는 이 남자. 가족도 없이 홀몸으로 죽은 그는 이 정황을 납득시켜줄 어떤 유언도 남기지 않았다. 그와 그녀는 대체 무슨 관계였을까?
그들의 인연은 오십오 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생트 귀뒬 성당에서 주느비에브가 남편 에두아르와 사제 앞에서 결혼식을 올릴 때, 아무도 신경쓰지 않은 성당 뒤편 기둥에는 단둘이 예식을 치르던 두 남자, 장과 로랑이 있었다. 그들 둘은 사랑하는 사이였다.
장의 행적을 뒤쫓아가며 하나둘 단서와 이유를 찾아 수수께끼를 푸는 그르니에 부인, 그러나 끝내 맞출 수 없는 하나의 조각. 그녀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긴 세월 간직해온 진실을 자식들에게 털어놓기로 결심하는데······
“그녀는 이 거짓말 밑에 웅크리고 숨으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세상엔 수많은 진실이 존재하지 않는가?”(84쪽)
「브뤼셀의 두 남자」를 쓰면서, 나는 우회적인 감정, 우리가 우리 자신이나 가까운 친지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감정들을 다루느라 고군분투했다. 그 감정들은 현존하고, 생생하고, 우리 내면에 호소하지만, 양심의 경계에 머물러 있다. _「작가 노트」에서 [출판사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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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출판사자음과모음(2017(1993))ISBN 9788954437851사회 부조리를 넘어서려는 소녀들의 비밀 조직!현대 미국 문학을 이끄는 대표적인 작가 조이스 캐롤 오츠의 작품 가운데 가장 강렬한 이야기로 꼽히는 『폭스파이어』. 저자가 1993년에 발표한 스물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세상, 특히 남성이 휘두르는 폭력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