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독창적이고 전복적인 상상력, 장르와 형식을 초월하는 대범함으로 미국 문단을 깜짝 놀라게 한 작가 카먼 마리아 마차도의 데뷔 소설집 『그녀의 몸과 타인들의 파티』가 출간되었다. 여성의 몸과 욕망,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말해지지 않은 진실을 거칠고 뜨겁고 생생한 언어로 이야기한 8편의 단편이 실린 이 소설집은 2017년 출간되자마자 화제를 모으며 신인 작가의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으로 첫 주에 3쇄를 찍었다. 뿐만 아니라 심리 서스펜스, 호러, 다크 판타지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셜리 잭슨 상, 그해 최고의 데뷔작에 주어지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존 레너드 상 등 여러 문학상을 받았고, 전미도서상과 딜런 토머스 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함께 〈뉴욕 타임스〉 선정 ‘21세기에 소설을 읽고 쓰는 길을 만들어가는 여성 작가의 주목할 만한 책 15권’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그녀의 몸과 타인들의 파티(HER BODY AND OTHER PARTIES)’라는 제목은 영미권 소설집에 흔히 쓰이는 제목인 ‘○○ AND OTHER STORIES’의 변형으로, 여성의 몸이 여성 스스로 기쁨과 쾌락을 경험하는 주체이면서, 동시에 당사자를 제외한 타인이 쾌락을 추구하고 즐기는 파티의 대상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지닌다. 제목이 가진 이 모순과 긴장은 소설집에 실린 8편의 단편 전체를 관통하며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작가는 여성이 스스로 무엇을 욕망하고 또 두려워하는지를 대담하고 집요하게 들여다보면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초현실을 탐사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287출판사현대문화센타(2011(2000))실화에 기반한 소설. 서로에게 헌신하는 부부에 대한 진실한 사랑이야기로 사랑하는 사람이 변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진다. 서로의 화실에서 그림을 그리던 도중 아내의 간단한 요청이 둘 도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흘러간다. 세계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한 덴마크 …
-
286출판사을유문화사(1961(1943))유리알 유희의 배경은 25세기 초반으로 유럽 중부의 가상의 주인 카스탈리엔은 수백 년 전 주변국들의 정치적 협의에 의하여 완전한 중립지대로 만들어져, 당대의 지성인들과 영재들의 안전한 연구처로 그 기능을 하는 곳이다.제 1, 2, 3부로 나뉘는 소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