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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중령님
출판사Apuro Press / 2016
게이 독립잡지 <DUIRO> 창간호 [군대] 편에 수록된 단편소설.
“저 남자 좋아합니다.”
“그래. 그럼 남자 좋아하는 곳으로… 켁. 뭐, 뭐라꼬?”
“제가 드린 말씀은 여자를 안 밝힌다는 게 아니라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뭐, 뭐야. 그럼 니가 그 게… 게인가 뭔가 하는 동성애자 그거란 말이가?”
“예, 대대장님.”
하, 후련하다. 더 이상 의심 안 하겠지. 이제 마음이 놓인다…가 아니다?! 맙소사. 내가 지금 뭘 한 거지? 아무리 군 생활이 꼬일까봐 무서웠어도 그렇지. 미쳤다. 나… 지금 커밍아웃 한 거야?
게이 커뮤니티 이반시티(ivancity.com)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소설 ?뻐꾸기 중령님?은 주인공 최원석이 신병전입 면담에서 대대장에게 얼떨결에 자신이 게이임을 밝히면서 시작된다. 본인이 게이인 것을 알고는 있지만 아직 한 번도 자신 외의 다른 게이를 만나본적 없는 주인공이, 첫 커밍아웃을 하게 된 사람이 하필이면 자대 안의 대대장이라니! 결국 이 웃지 못할 상황은 두 사람만의 비밀로 간직하기로 해두고 일단락되는 것 같지만, 자꾸 주인공의 눈길은 대대장을 쫓는다. [<DUIRO> 창간호 텀블벅 소개페이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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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출판사문학과지성사(1995)1970년 6월 월간중앙에 발표된 작품으로 단편집 <불의 강>에 수록 사당패에서 장구잡이인 나는 공연할 때마다 자신이 사랑했던 '아마오'란 죽은 아이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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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출판사현대문학(2016)<현대문학> 2016년 11월호 수록.<제 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 2017년) 수록. 한 사람의 어머니이자 한 여성의 연인이었던 인물의 죽음을 둘러싼 언어화되지 않은 진실을 정교한 서사를 통해 직조하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