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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한 블루의 해변
출판사시용 / 2022
ISBN 9788996370857
한요나 시인은 사랑과 파랑을 이야기한다. 색채어이기도 한 ‘파랑’은 바다의 물결(波浪)로, 해수의 주기적인 운동을 의미한다. 이 운동은 파를 일으키는 외력과 원래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복원력에 의해 유지된다. 이는 ‘사랑’과 묘하게 닮아있다. 사랑 또한 외력으로 작용하는 삶의 풍파와 그럼에도 그 속에서 죽지 않고 버틸 이유를 만들어주려는 누군가의 애처로운 복원력으로 지속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한요나의 시적 주체인 ‘나’는 ‘너’ 혹은 ‘당신’으로 불리는 사람에 의해 살아남게 된 경험을 줄곧 이야기한다. 그러나 ‘나’는 자신을 살려준 누군가에게만 집중하지는 않는다. 그와 빠른 속도로 결속하여 ‘우리’가 된 이후, 죽음 충동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시집 바깥의 누군가를 구하려 한다. 이 시집을 읽을 누군가이자 세계로부터 매 순간 죽음을 종용받아온 당신, 그 당신에게로 가서 당신을 살게 하는 마음이 되고자 한다. 아직 오지 않은 당신, 그런 당신이 반드시 온다고 믿으며 “파도를 닮으려”(?러브 마이 라이프?)는 마음으로 도래할 당신을 예비하고 있다. 그러므로 마침내 도착한 당신, 당신에게 이 시집이 바라는 것은 오로지 “다음에 또 만날 때 살아 있(?사람마음?)”어 주는 것, 그뿐이다. - 성현아 추천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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