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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안개가 짙게 깔리는 숲속에 위치한 세인트 에이닉리브 기숙학교,
200명의 아이들이 기억이 존재하던 순간부터 함께 자라 온 학교입니다.
그런데 이 학교에는 조금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남학생들이 드레스를 입고, 여학생들이 셔츠와 바지 차림으로 캠퍼스를 누빈다는 것!
그뿐만 아니라 남학생 실습실에서는 바느질과 요리법 등을 가르칩니다.
여학생들이 정치, 법, 경제, 철학을 공부하며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고 투표를 하는 동안에요.
남성은 졸업 후에 주로 가사 노동자가 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편성된 차별적인 교육과정인 것이죠!
그뿐일까요? 학교 상가에는 헐벗은 남자 모델들이 등장하는 온갖 미용 제품과 다이어트 보조제 광고가 가득하고, 선생님들은 남학생들의 문제를 '학생'이 아닌 '남자애'의 문제로 가볍게 넘겨버립니다.
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없지만 똑똑한 남학생, 에틴은 이런 학교의 부조리에 날이 갈수록 화가 납니다.
“왜 남학생은 투표를 할 수 없는 건가요?” -40p
“저희가 법, 경제, 철학을 배우면 여자들과 같아지는 것 아닌가요?” -41p
용기 내 손을 들고 질문하지만 돌아오는 선생님의 대답은 '너희가 투표를 할 수 없는것은 당연하다'라는 식의 형편없는 것뿐입니다.
더불어 이상한 질문을 하는 남학생을 쳐다보는 학우들의 눈초리 역시 따갑습니다.
에틴은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불공평했다. 생물학적 불완전함이 있다고 한들, 똑같은 인간이 아니던가? 똑같은 기회를 가질 자격조차 없다는 게 정말 말이 되는 일일까? 애초에 성별은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이토록 불공평한 세상일 줄 알았다면 세상 그 누가 남자로 태어나고 싶겠는가!' -43p
[텀블벅 페이지 일부 발췌 / https://tumblbug.com/themadeupchildren]
주의: 학교폭력, 집단괴롭힘, 성폭력, 자살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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