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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
저    자기준영
장    르 단편소설
출판사창비 / 2016

<이상한 정열> 수록.

 

스물아홉 여름에 직장도 애인도 잃게 된 ‘은경’은 갑자기 집을 비워줘야 할 상황까지 맞게 된다. 갈 곳이 없어져, 실내수영장에서 우연히 알게 돼 몇달을 함께 어울렸던 ‘부영’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그곳은 부영의 진짜 집도 아닐뿐더러 그녀에게는 다른 속내가 있었다는 사실이 이내 밝혀진다. 은경은 자신에게 닥친 이 불운이 그다지 특별하지는 않다고 말하며 유유히 그 집을 빠져나온다. 은경이 자신에게 닥친 불운을 담담히 받아들이게 된 연유는 이 소설의 제목이 된 ‘베티’에 숨어 있다. ‘베티’는 은경에게 “힘센 미신”이자 “힘센 슬픔”(119면)이다. 
은경은 몸이 서 있는 데서, 몸이 입고 있는 삶을 살았다. 그 이상을 원한 적 없는데도 쉬웠던 적이 한번도 없었으니 올해의 불운이 특별하지는 않았다. 대체로 안 좋은 자리에서 안 좋은 패를 들고서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었고, 상황이 악화될 때면 자진해 고개를 수그리고 뒤로 빠지는 역할이 주어졌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용기 내서 솔직해졌을 때는 그게 헤어지게 되는 이유가 됐다.(「베티」 118면)

[출판사서평]


  • 393
    저    자신이현
    장    르 장편소설
    출판사이가서(2003)
    신이현 신작 장편소설. 스물 다섯 살의 취업지망생인 나는 어느 날 친구가 운영하는 술집 '당나귀'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던 중 한 여성에게 붙잡힌다. 20년만에 교도소에서 출감했다는 마흔 살의 그녀는 자신을 스물셋으로 봐달라고 하며 나를 여관으로 끌고…
  • 392
    저    자한강
    장    르 단편소설
    출판사문학과지성사(2012)
    소설집 <노랑무늬영원>에 수록된 단편소설.신체적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여성의 몸을, 여성의 목소리를 갖고싶어하는 '나'는 '인아'와 친구가 된 후 그녀의 도움을 받아 종종 함께 밤 산책을 한다. '인아'는 '나'에게 아이라이너와 아이섀도를 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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