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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퀴어문화축제 부스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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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9-06-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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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제 20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부스로 참가하였습니다!

올해로 무지개책갈피의 참여도 5년차가 되는데요. 즐거웠던 현장 사진을 공개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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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지개책갈피는 어떤 리워드를 준비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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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다양한 후원 굿즈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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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퀴어 아포칼립스 소설집 <무너진 세계의 우리는>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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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참여자분들께 배부한 명함!

퀴어문학 앙케이트 링크가 QR 코드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문에 참여하실 분들은 : https://bit.ly/2FrlfXg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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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진행한 릴레이 시쓰기!

첫 구절은 황인찬 시인의 <무화과 숲>에서 인용하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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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역대 최다인원이 참여한 2019년 서울퀴어문화축제의 릴레이 시쓰기 결과물을 공개합니다 :D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황인찬 '무화과 숲')
입에 담을 수 없는 사랑을 꿈꾸다 (텔레니)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은 그래서
아무도 맛본 적 없는 밀주였다 (김경주 시 변용)

너를 사랑해
사탕을 삼키며 말했다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애인에게 안겨서 초록 크레파스로 그린 고백을
밤새 속삭거렸다

나는 다섯살에도 스물다섯살에도
너를 좋아했나보다고

까슬한 네 뒤통수를 어루만지며
오늘 밤을 지새우고 싶다

무지개의 끝을 궁금해하던 나는
땅 위에 발을 딛는 무지개가 되었고

너를 비춰주는 사람이 되었다.

너는 언제나 빛나는 사람이라는 사실
그렇지 않다해도 충분하다는 것
너는 그 자체로 훌륭한 사람이고
더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한 말은 녹지 않는 얼음 같았다
깨지지 않는 유리는 없다지만 빛나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

서로의 매니큐어를 지워주고 손톱을 깎는 밤
고해성사는 가지 않았다

너를 헤매이던 밤이 너에게
아픔이 되었다면
나는 너를 씹고 또 씹으며 새벽을 맞이했을 것이다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며
수없이 많은 새벽을 뒤척여도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그물이 있음이라

한 줄 한 줄 눈물로 엮어 만든
그물의 이름은
영원히 내 가슴속에 묻을 것이다

이 곳에 모두가 있었다
열정적이고 싶은 순간은 이렇게
불현듯 찾아온다

눈을 감으면 여전히 네가 선명하다
어둡고, 뜨겁고, 공허하다

공허한 존재라 해서
그것을 없다 할 수는 없다

항상 내 가슴 한켠에 있는 존재이기에
다시 선명하고, 어둡고, 뜨겁고, 공허하다

나는 네가 태어나는 꼴을 본 적 없으니
네 장례식에는 가야만 하고
우리의 부고 문자를 기다리는 건
우리가 처음일 거라고
정말 그럴까 의심하면서도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를 사랑해서

네가 나로 인해 힘들어했으면 좋겠다가도
네가 나를 벗어나서도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나는 너로 인해 나를 알았어
연이 끊어진 나의 첫 사랑에게

지금, 여기에, 우리가, 살아숨쉬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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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부스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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