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강혜빈님의 시와 사진 작품을 함께 보면서, 시와 사진이 우리 삶 속에서 함께 만나는 지점,
특히 퀴어하게 만나는 지점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각 회차의 이름부터 너무너무 퀴어하지 않나요?
첫시간에는 인권재단 사람에서 만나 인사를 나눴답니다.
화면에 띄워진 사진에 대해 설명하시는 혜빈님과 경청하는 모든 수강생 분들!
사실 이번 모임은 빔프로젝트 사용과 공휴일(현충일과 선거)때문에 장소가 상당히 유동적이었답니다 ㅠㅠ..
불편하셨을텐데 끝까지 참여해주신 수강생분들과 작가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ㅠㅠ!
사진과 시라는, 어떻게 보면 참 달라보이는 두 매체가 어떻게 연관 될 수 있을지
내 안에 사진을 찍게하는, 시를 쓰게하는 원동력이 있다면 그것이 무언인지 같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스로에 대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혐오발언 없이, 각자 보여주는 서로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즐거웠던것 중 하나는 각자의 글을 스스로 읽고, 또 다른 사람이 읽는 걸 듣는 낭독 시간이었습니다!
글자가 소리를 입고 서로 다른 목소리로 들려올때 느껴지는 (약간의 부끄러움과) 뿌듯함!
그리고 새롭게 읽어지거나 느껴지는 순간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들 낭독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벌써 세번째 창작교실이지만, 어느 창작 교실이든 너무 빨리 끝난다는 느낌이 드는 거 같아요 ㅠㅠ
처음엔 6주가 되게 길 것 같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면 6주는 정말 후다닥! ㅠㅠㅠ
6주의 주제는 '우리가 무지개라면' 이었는데요
우리 각각이 무지개를 담고 있는 물방울처럼, 어떤 순간에는 흩어지고 또 어떤 순간에는 같이 만나 함께 간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시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빠른 필기! ㅋㅋㅋ!
어디에나 있을 퀴어 창작자, 독자들을 이야기 하는 것 같아서 독자인 저도 어쩐지 마음이 뿌듯해지고
아쉬움도 잘 갈무리 할 수 있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퀴어 창작자들이 있다는 것이 퀴어 독자인 저로서는 상당히 용기가 되는 일이기도 한데,
창작교실에서 윤리적인 고민을 나누는 퀴어 창작자 분들을 만나면 어쩐지 힘이 나고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무지개책갈피는 더 열심히, 퀴어 창작자/독자를 응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해요!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고, 후원도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는 국민 823701-04-291039 (무지개책갈피) 입니다!)
그럼 다음엔 또 다른 프로그램으로! 또 열심히 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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