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 양성인간 헤르마프로디투스, 이피스의 성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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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환상의식스맨 댓글 0건 작성일 15-10-14 13:4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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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잣말(프롤로그)?- 옛 영문학도, 그리스 신화에 푹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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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명색이 (영)문학도란 애가 신화에 관심이 없으면 어떡하냐?" 한때 잠시?연정을 품은 바 있었던 나의 여인은 내게 이리도 질책한 바 있었다. 하기사 영문학도이면서 그리스 신화에 관심이 없었다니,?지금 생각해보면 꽤 무책임한 처사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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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신화(특히 그리스 신화)와 나의 관계는 위스키와 나의 관계에 비견할만했다. 좋아하진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계속 엮였던, 일종의 애증관계. 그런데 그리스 신화와 나 사이에 맺어졌던 '애증관계'가 순수한 '애정관계'로 변하는 계기가 생겼으니, 제임스 조이스가 지은?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읽다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일부를?접하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이 책을, 그리스 신화의 모태 가운데 하나를 읽고픈 충동이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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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이윤기 선생님께서 중역하신 민음사판 변신 이야기를 살 예정이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책 목록을 뒤적이던 중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고전 그리스어와 고전 라틴어?세계에서 최고의 지위를 차지하시는 바 있는 천병희 교수님께서, '직접 라틴어 원전을 번역'하셔서, '원전으로 읽는 변신이야기'를 선보이신것이다! 지금은 소식을 알 바 없는 나의 그녀가 가볍게 던져줬던?질책이 떠오르기도하여, 나는 한시도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그 책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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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적 가치관이 간섭하기 이전에 쓰인 이 서사시를, 나는 가히 일품이라 할만한 번역과 함께 읽어나갔다. 서시부터 천지창조와 신들의 탄생, 네 시대... 그런데 이 서사시를 읽어나가던 중 나는 퀴어적 이야기 둘에 주목하게 되었으니, 이제부터 그 이야기들을 소개하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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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이야기 - 요정 살마키스와 헤르마프로티투스, 그리고 양성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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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에서 보시다시피 헤르마프로디투스는 헤르마프로디토스(그리스식 이름)의 라틴어식 이름이자, 전령신 헤르메스와 사랑 및?애욕의 여신 아프로디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입니다. 이 아들은 온갖 산천을 방랑하길 즐겼고, 마침내?카리아 지방에 있던?아주 맑은 한?샘까지 오게 되는데, 지극히 여성스러웠던 샘의 요정 살마키스는 그를 보고?첫눈에 반하여 그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합니다. 하지만 사랑이란것을 잘 몰랐던데다, 그 요정의 구애가 부담스러웠던 헤르마프로디투스는 저항을 하게되고, 살마키스는 결국 신들을 향하여?이렇게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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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바보!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대는 내게서 멀리 도망치지 못해요.
신들이시여, 그대들은 명령을 내리시어 누구든 그 어느 날도
나에게서 그를 떼어놓거나 그에게서 나를 떼어놓지 못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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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신들은 살마키스의 기도를 들어주어 '문자 그대로' 두 사람을 한 몸으로 만들어주었고, 헤르마프로디투스는 살마키스와 한 몸이 되어 양성인간(현대어로는 인터섹슈얼)이 됩니다. 이제는 반쪽 남자이자 반쪽 여자가 되어버린 헤르마프로디투스는 아버지 헤르메스와 어머니 아프로디테에게, 자신이 지금 몸을 담근 이 샘에 들어간 '모든 남자'는 자신과 같은 양성 인간이 되게 해 달라고 빌었고, 그의 부모신은 기도를 들어주어 샘에 괴상한 약을 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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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머니, 두 분의 이름을 쓰고 있는 당신들의 아들에게
한 가지 선물을 주시어, 누구든지 남자로 이 연못 속에
들어오는 자는 반쪽 남자로 나오게 하시고,
이 물에 닿는 즉시 연약해지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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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그의 양부모(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는 측은히 여겨 이제 양성이 된 자신들의
아들의 기도를 들어주고 그 샘물에 그런 괴상한 약을 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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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리뷰어라든가 독자분들 가운데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가 보신 분께선, 여성의 가슴과 남성의 성기를 동시에 지닌 인간의 조각상을 보신분도 계실겁니다. 꼭 그 박물관에 가지 않으셨어도, 사진이나 다른 매체로 그 조각상을 접하신 분도 계실것입니다. 그 조각상이 바로 헤르마프로디토스의 조각상입니다. 영국의 시인 스윈번은 그 조각상을 보고나서 그의 이름을?따 온?제목의 시를 쓴 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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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가 공통기원후 2년(기원후 또는 서기 2년)에 쓰여 8년에 완성된것을 감안하자면, 옛날부터 이미 양성인간에 대한 개념이 있었으리라 확신할 수 있습니다. 사실 기원전에 쓰인 플라톤의 향연에서도 양성인간의 신화가 실려있는 바 있습니다. 태초의 인류는 두 인간이 한 몸이 되어있는 형태였는데, 그들의 오만을 벌하기 위해 제우스 신은 벼락을 내려 그들의 몸을 갈라버립니다. 이때 남은 상처의 흔적이 바로 배꼽이고, 그렇게 갈라져 생긴 남자와 여자는 맨 처음 합쳐져있던?상대의?성별이 어쨌든간에 각자 자신들의 짝을 찾아 떠나게 됩니다. 역시 역사가 수천년이 된 탈무드에서도 최초의 인간은 중성이었다고하며, 사람으로부터 여자가 분리되고 남은 부분이 남자가 되었다는 해석 또한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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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이야기 - 소녀 이피스의 변신이자 성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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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테 땅에 위치한 도시 파이스투스에서 평민인 릭두스가 태어납니다. 이제 장성한 그에게는 아내 텔레투사가 있는데, 그녀는 만삭의 몸이었습니다. 그런데 릭두스는 아들을 원하여, 만약 딸이 태어나거든 그 아이를 죽이라고 눈물로 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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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산철이 되었을때, 이집트에서 이시스 여신으로 숭배받던 요정 이오가 텔레투사의 앞에 나타납니다.
여신은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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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숭배자들 중 한명인 텔레투사여, 네 무거운 근심일랑 벗어버리고,
네 남편의 명령을 속이도록하라. 루키나(출산의 여신)가 네 짐을 덜어주거든,
그것이 무엇이 됐든 너는 주저하지 말고 네 아이를 기르도록 하라.
나는 내게 도움을 청하는 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여신이다.
너는 배은망덕한 신을 숭배했었다고
불평하지는 않으리라." 이렇게 충고하고 여신은 방에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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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투사는 딸을 낳지만 남편에겐 신의 명에 따라 아들을 낳았다고 속입니다.
남편은 이에 넘어가 서원을 한 뒤,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 이피스라는 이름을 붙여주는데,
이 이름은 남녀공용인 이름이었고, 이피스 또한 중성적인 외모였던지라,
텔레투사 및 입이 무거운 유모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피스가 딸이란 사실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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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는 십삼 년 동안 남자로 길러지고, 이안테란 금발의 미녀와 결혼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이피스는 자신의 몸이 여자란 사실에 큰 절망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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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누구도 들은 적이 없는 놀랍고도 불가사의한 사랑에 사로잡힌 나를 대체 어떤 종말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신들이 나를 살릴 작정이라면, 나를 완전하게 살려주었어야지(...) 암양은 숫양에게 달아오르고, 암사슴은 수사슴을 따라다니지(...) 내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이피스야, 왜 너는 마음을 굳게 먹고 정신을 가다듬어 이 부질없고 어리석은 정염을 털어버리지 못하는가? 너 자신마저 속이지 않으려면 네가 무엇으로 태어났는지 보고 나서 도리에 맞는 것을 추구하고 여자로서 사랑해야 하는 것을 사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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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그들 모두보다 더 강력한 자연은 그러기를 원치 않아.
자연만이 내게 적대적이야. 보라, 고대하던 때가 다가왔고,
혼례일이 임박했어. 이안테는 곧 내 사람이 될 거야.
아니, 내 사람이 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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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이 이렇게 되자, 텔레투사는 자꾸만 혼인날을 미루지만 더 이상 혼인날을 미룰 수 없게 되자, 예전에 자신 앞에 나타난 바 있었던 요정 이오이자 이시스 여신의 제단을 붙잡고 간곡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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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스여,(...) 바라옵건대, 우리를 도와주시고 우리의 두려움을 치료해주소서!(...)
우리 두 모녀를 불쌍히 여기고 그대의 도움으로 구해주소서!"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여신은 자신의 제단을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아니,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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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데, 직접 번역된 원전을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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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안심이 되지는 않아도 좋은 전조에 마음이 흐뭇해져
어머니는 신전을 나섰다. 그녀가 걸어갈 때 이피스가 여느 때보다
더 큰 보폭으로 수행원으로 뒤따라갔다. 이피스는 얼굴빛이
더 검어 보였고, 힘은 더 강해졌고, 얼굴 표정은 더 날카로워졌으며,
아무 치장도 하지 않은 머리털은 더 짧았다.
그리고 그녀의 근력은 여인들이 보통 갖고 있는 것보다 더 강했다.
잠시 전만 해도 소녀였던 그대가 지금은 소년이었기 때문이다.
그대들은 신전에 제물을 바치고 안심하고 즐기도록 하라!
그들은 신전에 제물을 바치고 감사패를 덧붙였는데,
감사패에는 이런 짤막한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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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물은 이피스가 소녀로서 서약하였으나 소년으로서 바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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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햇살이 넓은 세상을 드러냈을 때 (사랑과 애욕의 여신) 베누스와
(결혼의 여신) 유노와 휘메나이우스가 결혼식 횃불이 켜져있는 곳으로
(그들의 결혼을 축복하기 위해) 모여들었고, 소년 이피스는 자신의 이안테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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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정 이오이자 이시스 여신의 은총으로 이피스는 소년으로 변신하고, 혼례를 무사히 치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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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처음 이 이야기를 읽었을때?반쯤 놀랐습니다. 로마제국?시대와 같은 고대에도 성전환을 희망했던 사람들은 많았고,?남성 동성애든 여성 동성애든간에?동성애가 고대 문헌에 심심찮게 나오곤 했지만, 이렇게 성전환이 직접적으로 나온 이야기를 읽은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리스 신화에서 남성?동성애 한정이긴 해도, 동성애는?그렇게 박한 취급을 받지 않았습니다. 당장 최고신 제우스부터가 미소년인 가뉘메데스에게 반한 나머지, 헤라의 뜻에 반한 채?독수리로 변신해 소년을 납치했고, 아폴론 신 또한 히아킨토스라는 소년을 사랑하여 죽은 소년이 히아신스라는 꽃으로 피어나게 했으니까요. 그러나 고대 그리스인들은 여자와 여자의 사랑을 가장 천하게 보았으며, 신화에서 '일부일처제' 및 '남녀간의 결혼'을 담당하는 헤라 여신이 최고의 여신으로 숭배되었던만큼 동성애에 대한 시각은 그 당시에도 엇갈렸습니다. 당장 이 서사에서도 이피스는 여자로서 여자를 사랑하는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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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피스를 레즈비언으로 봐야할 지, 트랜스젠더로 봐야할지는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피스가 13년 동안 남자로 길러졌고 이피스가 이에 대해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는 점, 다른 여성과 다른 자신을 자각하고 스스로를 억제하려 했다는 점, 소년으로 변한 후 별다른 심적 혼란을 겪지 않았다는 점, 자신의?마음이 아닌?여성 신체를?장애물로 여겼단 점을 감안하면 이피스를 트랜스젠더로 볼 여지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2천년도 더 된 옛날에 이미 트랜스젠더(그것도 FTM!)?서사가 노래되었단 놀라운 결론이 이어지게 됩니다. 설마 트랜스젠더 서사가 이런 머나먼?고대에 노래되었을까-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렇게 눈으로 직접 그런 듯 싶은 서사가 노래된것을 보자 반가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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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 및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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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리뷰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우연한 기회에 라틴어에서 우리말로 직접 번역된 형태로(즉 중역이 아닌 형태로), 고대 시인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를 읽게 되고, 거기서 양성인간 헤르마프로디투스 이야기와 소녀에서 소년으로 성전환한 이피스 이야기를 읽게 됩니다. 전자야 말할것도 없이 확실히 양성인간 서사가 맞고, 후자의 경우는 FTM 서사로 추정됩니다. 기독교적 가치관이 스며들기 이전에 쓰인 이 장편 서사시에는 그리스와 로마인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사유가 넘쳐났고, 저는 한때나마 마음을 주었던 그녀를 생각하며 그 사유 속에서 흠뻑 취했습니다. 그리고 고대에도 트랜스젠더 서사가 노래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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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리뷰에서는 원전으로 읽는 변신이야기를 대본 삼아, 고대 그리스?신화 속에 숨어있었던?양성인간과 FTM 서사로 추정되는 부분을 다뤄보았습니다. 이렇게 놀랍고도 즐거운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유도해주신 나의 그녀와 무지개책갈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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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 환상의식스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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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2월 20일생. 가톨릭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철학 전공.
주로 남성으로 사는 젠더플루이드이자 회색 범성애자.
회사 퇴사 이후 집에서 독서와 공부에 정진하며, 전업 작가가 되기위한 준비를 거치고 있습니다.
주목할만한 단편 몇 개를 남기고 저혈당 쇼크 및 급성 신부전으로 일생을 마쳤다고
인생?프로필을 끝마칠 뻔했으나, 어머니께서 극적으로 의식을 잃은?저를 발견하시어,
기적적으로 뇌손상이나 다른 신체적 문제없이 살아나 지금 이 리뷰를 쓰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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