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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이야기(The Handmaid's Tale)
출판사황금가지 / 2002(1985)
성과 권력의 어두운 관계를 파헤친 섬뜩한 미래 예언서『시녀 이야기』는 마거릿 애트우드가 1985년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의 베스트셀러에 올라, 수개월 동안 그 자리를 지키면서 애트우드를 일약 화제 작가로 급부상시켰다. 발표 당시 이 소설은 여성을 오직 자궁이라는 생식 기관을 가진 도구로만 본다는 설정 때문에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으며, 출간한 지 20년이 되어가는 오늘날에 와서는 성과 가부장적 권력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친, 작가의 예리한 통찰력으로 인해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21세기 중반, 전지구적인 전쟁과 환경 오염, 각종 성질환으로 출생률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미국은 극심한 혼란 상태에 빠진다. 이때를 틈타 가부장제와 성경을 근본으로 한 전체주의 국가 〈길리아드〉가 일어나 국민들을 폭력적으로 억압하는데, 특히 여성들을 여러 계급으로 분류하여, 교묘하게 통제하고 착취하기 시작한다. 이에 평화롭게 살던 여인 오프브레드는 어느 날 갑자기 이름과 가족을 뺏긴 채 사령관의 〈시녀〉가 되어, 삼엄한 감시 속에 그의 아이를 수태하도록 강요받는다.[예스24 제공]
새로운 공상 세계관을 통해 젠더 권력을 비판하는 디스토피아 고전. 젠더 문학으로서의 가치가 높으며 주인공이 가장 애착을 느끼는 친구로 레즈비언 '모이라'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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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출판사자음과모음(2016(1964))미국에서 가장 칭송받는 전후(戰後) 작가인 휴버트 셀비 주니어가 1950년대 미국 브루클린 하층민의 삶을 배경으로 쓴 작품이다.1950년대 뉴욕은 범죄와 마약의 소굴이었고, 그중 브루클린은 악전고투의 현장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밑바닥, 지금의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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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출판사달리(2003(2000))외로운 등대지기의 기다림 드넓게 펼쳐진 끝없는 바다. 그 바닷가 모래언덕에 등대가 하나 동그마니 서 있다. 어둠이 내려앉은 바닷가에 등대가 깜박이면 어두운 밤바다에서는 작은 전등이 깜빡이는 것처럼 보일뿐이다. 하지만 등대는 그 안에 사람이 살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