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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바람은 그대 쪽으로
출판사자음과모음 / 2021
ISBN 9788954446334
<호르몬이 그랬어> 수록.
『호르몬이 그랬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얼마나 더 먼 곳에서 얼마나 더 가난하게 살았느냐를 기준으로”(「다시 바람은 그대 쪽으로」) 기숙사와 장학금 혜택을 받은 대학 초년생이거나 비정규직, 구직, 무직에 지쳐 건강한 일상의 리듬을 상실하고 우울에 압도되거나, 반지하방과 고시원을 전전하며 새벽 아르바이트와 임금 체불 노동에 시달리기까지 한다. 이처럼 작가가 그려내는 청년들은 모두 미래를 도모하거나 심지어 상상하는 능력조차 제대로 발휘할 수 없이 매일 빈곤과의 사투를 벌인다.
그러므로 세 편의 소설을 주로 지배하고 있는 계절은 ‘겨울’이다. ‘나’는 “지구온난화라는 말이 무색하게 예년보다 추위가 빨리 왔던 11월”에 모친의 애인이 준 패딩 점퍼를 선물받고 당혹스러움을 느끼고(「호르몬이 그랬어」), “바람도 불어 들어오지 않는 그 공간에서 우리는 추위”를 타서 자주 손을 잡기도 한다(「다시 바람은 그대 쪽으로」). 그리고 결코 다른 계절을 맞을 수 없을 것 같은 겨울의 감각은 그들의 몸과 마음을 위축시킨다.
[예스24 제공-일부 발췌]
"나 지금 서울이야"
"도시가 아니고 상태"로서의 서울, 그 안에서 만난 사람들(예, 1, 2)을 소설쓰기와 기억하기의 방식으로 되짚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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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출판사문학과지성사(2000)<문학동네> 1999년 여름호에 발표된 작품으로 단편집 <딸기밭>에 수록되어있다.못생기고 가난한 남자와 잘 생기고 부유한 여자 사이에서 자신의 결핍과 욕구를 넘나들며 확인해가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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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출판사큐큐(2020)ISBN 9791196438142김지연, 정세랑, 정소연, 조우리, 조해진, 천희란, 한정현믿고 읽는 언니들의 불행 따윈 없는 퓨처 팝픽션“아직 오지 않은 세계에 대해 쓰면 그 세계가 오는 속도가 조금은 빨라지지 않을까?실패를 알면서도 나아가는 이야기 속 친구들처럼 끝내는 연결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