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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이 간질간질
출판사한겨레출판사 / 2018
“손가락에 눈이 생겼을 때는 어떤 병원에 가야 할까?” 슬로베니아에 사는 소설가가 보내온 사랑스러운 퀴어 성장 판타지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 대학교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치는 소설가 강병융의 네 번째 장편소설 《손가락이 간질간질》이 출간되었다. 희대의 ‘복붙소설’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 저격 소설집’인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를 낸 지 꼭 1년 만에 작가는 전작과는 너무도 다른 느낌의 사랑스러운 성장 판타지를 들고 돌아왔다. 《손가락이 간질간질》은 평범한 열아홉 살 고교 야구 구원투수 ‘유아이’의 이야기다. 어느 날, 아이의 가운뎃손가락 끝에 물컹한 콩알 같은 것이 잡히더니 눈이 생긴다. 눈이 세 개가 되어버린 아이는 이 사실을 주변에 어떻게 알려야 하나 고민한다.
작가는 ‘손가락 눈’이라는 독특한 상상에 인간적인 유머를 더해 ‘차이’와 ‘다름’, 그리고 ‘용기’에 대해 말한다. 본문에서 등장하는 ‘언니네 이발관’의 노랫말은 소설에 온기를 더해주며, 표지에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듯이 소설의 끝에서 밝혀지는 주인공 유아이의 비밀은 이 책의 주제의식을 심화한다. 《손가락이 간질간질》은 누구나 마음 편히 웃으며 볼 수 있는 소설이자, 소설을 읽는 모두의 마음을 순수하고 따뜻하게 바꿔줄 ‘착한 소설’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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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출판사문학동네(1997)<문학과사회> 1996년 봄호에 발표된 작품으로 단편집 <나비, 봄을 만나다>에 수록되어있다.한 중년 여성이 남편의 외도 상대인 '봄', 그리고 '봄'이 가진 아이와 대안 가족을 구성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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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출판사문학동네(2014)<문학동네> 2005년 여름호에 <나비길-황천 이야기2>라는 제목으로 발표했으나 2005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에선 <나비길>이란 제목으로 발표함. 단편집 <황천기담>에 수록되어있다.남성성이라는 고정 관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