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에세이스트의 책상
출판사문학동네 / 2003
한때 독일에 체류했던 주인공 '나'가 독일을 다시 방문하며, 사랑했던 M과의 기억을 회상하며 전개되는 이야기. 산책을 하거나 대화할 때, 홀로 친구의 집에 남아 산책과 책읽기, 음악 듣기로 소일할 때, 그때그때 접하는 음악, 거리 풍경, 책의 한 구절, 대화 내용 등에 의해 촉발되어 풀려나오는 M에 관한 기억.
핵심 모티프가 사랑이나 통속적인 연애소설은 아니다. '에세이스트의 책상'이라는 의미심장한 제목처럼, 이 소설은 에세이적인 형식을 띠고 있기도 하다. 주인공 화자가 M을 정신적 질료로 하여 그에 대한 생각으로부터 풀어내는 언어, 음악에 대한 논평이 예술적 에세이로 읽히기도 하는 작품.
-
438출판사문학수첩(2007)죽은 자와 산 자가 소통하는 여성 수난사'영매'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과 삶의 성찰을 그려낸 정영선 두 번째 소설. 1919년과 2004년, 약 85년이라는 긴 시차를 사이에 두고 나흘 간 벌어지는 이야기로, 귀신인 '관옥'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시점은 …
-
437출판사창비(2008)<그녀의 눈물 사용법> 수록.주인공이 일곱살 때 남동생이 태어나지만 단 하루만에 죽는다. 그리고 주인공이 열 살이 되어 홍역을 앓던 어느 날 '그애'가 돌아온다. 그리고 7년이 지났을 때 그애는 "서른일곱 살 여자의 몸속에 살고 있는, 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