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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쓰정류장
출판사가쎄 / 2012
폐암 선고를 받은 순옥. 그녀는 어렸을 적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사라졌던 ‘빠쓰정류장’을 떠올린다. 또렷하게 기억나는 그곳엔 분명 버스정류장이 아니라 ‘빠쓰정류장’이라고 적힌 입간판이 서 있었다. 죽음을 앞둔 순옥과 직장에서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남편, 그리고 남자로 태어났지만 지금은 여자로 살아가고 있는 리브. 세 사람은 어디엔가 아직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빠쓰정류장’을 찾아서 무작정 전국을 떠돌기 시작하는데….
세밀하고 섬세한 심리묘사를 바탕으로 한 편의 시와 로드무비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생의 마지막을 선고받은 사람, 경계 너머로 밀려난 사람, 한 발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 함께 떠나는 여행을 그리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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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출판사자음과모음(2022)ISBN 9788954448444「달밤」은 화자가 애정을 가지고 아끼는 ‘소애’의 생일상을 차려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화자는 ‘소애’가 먹고 싶다고 했던 육개장을 “인생 마지막 과제인 것처럼 정성을 다해서 요리”(16쪽)한다. 화자는 음식을 하는 중간중간, 소애에 대해 생각하는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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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출판사자음과모음(2018)ISBN 9772005234001《자음과 모음》 2018년 봄호 수록작."이 소설의 화자인 '나'는 레즈비언인 20대 여대생이다. '나'는 자신이 '유파고'라고 부르는 건축과 교수 남성에게 메일을 보내며 무언가를 고백하겠다고 한다. (그녀는 메일에서 '선생님'이라는 단어를 '유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