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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출판사문학동네 / 2015
한은형 첫 소설집 <어느 긴 여름의 너구리> 수록.
「결혼」에서 대학교 직원 재신은 이 년 전 술자리를 함께한 레즈비언 커플 미연과 이경으로부터 성희롱 피의자로 몰려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처지다. 술김에 어쩌다 이경과 입을 맞추긴 했으나 저 또한 동성연애자였던 그로서는 제 성적 정체성을 밝히면 파면을 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봄볕이 내리는 잔디에 앉아 졸고 있는 기분”(201쪽)을 느끼게 해준 여자 원영과의 결혼을 앞둔 그에게 이 선택은 가능하지 않다. 소설은 파면과 파혼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했던 재신이 파면을 택하며 끝난다. 온갖 고난과 역경에도 끝까지 공주를 지켜낸 왕자.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결혼이라는 해피 엔딩이다.
-황현경 평론 「앞뒤가 똑같은 너구리-한은형 <어느 긴 여름의 너구리>」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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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출판사대산문화재단(2018)ISBN 15999882『대산문화』 2018년 가을호 수록. 소개팅으로 만났으나 결국 (가끔 섹스를 하는) 친구가 된 훈영과 '나'의 관계를 그린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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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출판사북폴리오(2014)ISBN 9788937834677초(정솔) 웹툰만화 『용이 산다』제2권. 김옥분이 사랑에 빠졌다! 엄마의 약조 때문에 떠밀려 나간 맞선 자리에서 이영수에게 한 눈에 반한 김옥분은 상사병으로 시름시름 앓게 된다. 한편 가족 모임에 나갔다가 사촌형의 알을 맡아주게 된 김용은 우혁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