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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책
출판사문학과지성사 / 2016
제 5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정지돈 단편집 <내가 싸우듯이> 수록.
정지돈의 「미래의 책」은 텍스트 쓰기와 텍스트 읽기 사이에서 맺어진 관계에 대한 철학적 사색과 지성적 위트로 가득하다. 새롭게 씌어진 텍스트는 과거에 읽었던 텍스트 경험에 대한 실천적 증언이며, 동시에 도래할 미래 텍스트와의 만남과 무한한 대화에 대한 예언적 실천일 수 있음을 작품은 희한한 방식으로 설득하고 있다. 책을 매개로 구성되는 독특한 우정의 공동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처럼 세련된 감동으로 자각시키는 작품은 분명 흔치 않다.
-강동호, 「심사평」, <제5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2015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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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출판사-(2020)세 가지 창으로 본 ‘사랑’편하게 부르면 GL 단편집,본질은 오직 사랑 때문에 뒤척이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오직 사랑으로 웃고, 사랑으로 좌절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사랑의 과정에 포함될 수밖에 없는 세 가지 주제를 다뤘습니다.끝과 끝에 선 연인들에게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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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출판사문학동네(2015)한은형 첫 소설집 <어느 긴 여름의 너구리> 수록.「결혼」에서 대학교 직원 재신은 이 년 전 술자리를 함께한 레즈비언 커플 미연과 이경으로부터 성희롱 피의자로 몰려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처지다. 술김에 어쩌다 이경과 입을 맞추긴 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