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글로리홀
출판사문학과지성사 / 2014
김현의 첫 시집 『글로리홀』이 나왔다. 255쪽에 달하는 "퀴어-SF-메타픽션 극장"속 차곡차곡 접힌 51편의 시는 '덕력'이 있다면 마음껏 두고두고 펼쳐 읽을 법한 축나지 않는 화수분이다.
51편에 등장하는 화자의 대부분이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포르노 배우 아니면 애초부터 인간이 될 수 없는 로봇, 안드로이드 등이다. 세상에 없을 수 밖에 없었던 시(세상에 없던 시, 세상에 있어야 하는 시가 아닌), 퀴어와 섹스와 정치와 SF와 문학과 음악과 영화와…… 인간의 욕망과 세계를 이루는 온갖 은유들로 구성된 이 보랏빛 백과사전은 조금 새롭고 꽤나 낯설어 우리를 퍽 불편하게도 하지만 눈 밝은 사람에겐 몹시 유쾌하게 다가올 것이다. [yes24 제공]
?
* 무책임한추천도서 보러가기: NCOD(내셔널커밍아웃데이)를 맞아 읽는 『글로리홀』, 「견본 세대 2」
?
?
?
-
453출판사달아실(2020)ISBN 9791188710614눈 먼 사제들의 묵시록, 그 처절하고 눈부신 실존의 독백- 임태리 장편소설 『동영-사랑밖에 난 몰라』이번 임태리의 첫 장편소설 『동영-사랑밖에 난 몰라』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소설 속 주연과 조연들을 남성으로 설정한 것만 빼면 작가 본인의 삶을 …
-
452출판사자음과모음(2012)광화문 광장에서 발견된 잘린 손, 난자당한 시신 옆에 놓인 의문의 발, 현직 국회의원 앞으로 배달된 전남편의 귀와 입, 호텔에서 발견된 훼손된 시신의 사라진 머리 등 끔찍한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한다. 한 조선소에서는 열 명의 직원들이 한꺼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