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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유방
출판사문학과지성사 / 2004
소설집 『명랑』에 수록된 단편소설. 가난한 집안에서 일어난 혼전 임신. 그로 인해 유산될 뻔하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주인공 남자 '나'. '나'는 어렸을 적 엄마의 유방을 동생들에게 빼앗기고, 대신 할머니의 바짝 마른 유방에 기대어 성장한다. 연로하신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이후 오래 방황하던 '나'는 세번째 유방을 가진 한 여자 '너'를 만난다. 아이를 셋 이상 낳았을 때를 대비해 발달했던 세번째 유방은 지금은 대부분 사라져버린 인류 진화의 흔적이나, '너'에게만은 남아있던 미의 상징이다. 그러나 속옷판매점에서 일하던 '너'는 또 다른 세번째 유방의 소유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에 '나'는 극단적인 짓을 저지르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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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출판사문학동네(2006)동명의 소설집 『훌』에 실려있는 단편소설. 동료 '훌', 친구이자 연인인 '훌', 그리고 나 '훌'. 먼 이국의 나라에서 '훌'이라는 동일한 이름, 동일한 기표로 불리는 세 사람이 관계 맺는 이야기. 나 '훌'은 직장 동료 '훌'에게 시시한 드라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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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출판사해냄(2011)여기 『조선왕조실록』의 행간에 숨겨진 비운의 여인이 있다. 근엄한 남성 중심의 나라 조선에서 지아비의 사랑을 받지 못해 가슴 졸이며 살던, 아이 하나라도 낳으면 천군만마를 얻은 듯 행복하게 여생을 보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던, 여인과의 사랑이 잘못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