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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쎄쎄
출판사산지니 / 2013
이미욱의 소설집 <서비스 서비스> 수록.
"늦은 오후, K가 집으로 들어온다. J가 죽은 지 오 일 만이다."
화자는 어린 소녀의 뱃속에서부터 밀려나와 태어났다. 소녀는 화자를 낳자마자 비닐봉지에 넣어 버렸고, 그것을 게이 커플 K와 J가 주워 셋이 함께 살게 됐다. 화자가 기억하는 세 사람 가족의 모습, 그리고 학교에서 동성 친구 M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깊이 침잠한 문장으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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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출판사문학동네(2004)작가의 첫 소설집 <소기호씨 부부의 집나들이> 수록.대학친구 형숙을 '나'가 후일담 형식으로 회고하는 내용으로, 형숙에게서 동성애적 이상형을 발견하는 '나'의 진술을 통해 우정과 사랑이 결합된 여성적 유대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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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출판사문학과지성사(2016)<문학과 사회> 2016 가을호 수록. 하줄라프라는 곳에서 탄생하고 소명의식에서 빗겨나가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두 암용 '갈'과 '이파'의 이야기. 둘은 끝없는 전쟁에 대해 의문을 갖고 풀어나간다. 인간이 아닌 생물이지만 두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