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실로 만든 달
출판사문학수첩 / 2007
죽은 자와 산 자가 소통하는 여성 수난사
'영매'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과 삶의 성찰을 그려낸 정영선 두 번째 소설. 1919년과 2004년, 약 85년이라는 긴 시차를 사이에 두고 나흘 간 벌어지는 이야기로, 귀신인 '관옥'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시점은 1919년 여름이며, '정원'의 시간으로 돌아오면 2004년의 현재이다.
80여 년 전, 1919년에 죽은 '관옥'과 2004년의 '정원'이 긴 시차를 사이에 두고 일정한 '상동성'으로 묶일 수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이 두 여성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각자의 시대를 완강히 지배하고 있던 '가부장적 질서' 또는 '남성 중심 사회'의 희생자들이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작가는 역사적으로 되풀이되는 여성의 수난을 고요하고 담담한 필체로 풀어 나가고 있다. <양장본>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여성간의 연대를 주의 깊게 그려온 정영선 작가의 장편소설. 일제 강점기 관옥과 사고로 다리를 잃은 일본 여성 스에코 사이의 퀴어 관계, 관옥과 정원이 시간을 뛰어넘어 공감하는 여성 연대, 게이/바이 남성이 주인공 여성들에게 보이는 공감을 엮어 그려냈다.
-
483출판사문학동네(2019)ISBN 9771227843206『문학동네』 2019년 가을호 수록작. 퀴어 소설을 쓰는 '나'는 어느 날 아빠가 사라졌다는 엄마의 전화를 받는다. 평소 교류도 없었을뿐더러 자신의 청소년기를 불행하게 만들었던 아빠. '나'는 더 이상 부모의 삶이 자신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았으…
-
482출판사해울(2003)게이문학닷컴에서 활동하는 다섯 명의 작가가 풀어놓는 아홉 개의 강렬한 단편 소설들. 개성 넘치는 다섯 게이 작가들이 모인 만큼 9편의 작품들 모두 각기 다른 색깔을 띄고 있다. 당사자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소설들은 동성애자의 현실을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