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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에서 온 노래
출판사문학동네 / 2016
최은영의 첫 번째 소설집 <쇼코의 미소> 수록.
강렬한 선언이나 촉각의 퀴어함은 없으나, 여성 주인공들 사이에 펼쳐진 기억의 바다가 퀴어 독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단편.
'이야기는 주인공 소은이 대학교 선배였던 미진이 머물렀으나 이제는 죽고 없는 도시 페테르부르크를 다시 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소은은 페테르부르크에서 미진과 가장 가까운 사이었던 율랴와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과거를 복기하지만, 오히려 두 사람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가장 강력한 순간은 미진의 삶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녀가 이미 죽었으며 극복할 수 없는 상실의 방식으로 기억된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참을 수 없는 ‘잊어감’에 대한 것이며, 따라서 추억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후회와 상실을 되새김질하는 과정이 된다.'
[출처: 중앙일보] [황순원문학상] ② 황순원문학상 예심위원들의 릴레이 심사평 (박인성) 일부 발췌
[출처: 중앙일보] [황순원문학상] ② 황순원문학상 예심위원들의 릴레이 심사평 (박인성)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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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출판사문학동네(2015)제5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이상우 단편집 <프리즘> 수록.이상우의 「888」은 후보작 가운데서도 가장 독특한 소설로, 이 작가가 보유한 혼종적인 스타일의 또 다른 잠재성을 확인하게 한다. 서사적 질서와 구조는 와해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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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출판사자음과모음(2019)ISBN 9772005234001『자음과 모음』 2019년 봄호 수록. 딸 친구의 엄마인 '진아'(지나)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각별하고 격렬한 감정을 느끼는 '나'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나는 다른 거 안 바라. 무심코라도 하루 안부 물어주는 거. 하루에 10분쯤은 온통 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