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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리고 싶은 건
출판사독립출판 / 2021
내가 정말로 그리고 싶은 것은 뭘까? 오랜 시간 그림을 그리며 살아온 히지는 흰 종이 앞에 앉아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앞으로 무엇을 그려야 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좀처럼 갈피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미래를 알고 싶으면 과거를 살펴보라는 말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작가가 꿈이었던 20살 무렵부터 지난 10년간 꾸준히 그림일기를 써왔는데요, 결국 그 안에서 작은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내가 그리고 싶은 건>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 기록을 4컷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사실 자전적인 이야기로 논픽션 형태의 만화를 그리는 것에는 나름의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여성 작가, 아시안, 또 퀴어로 살아가면서 제가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을 이야기로 풀어 놓으니 찾아온 것은 두려움이 아닌 평온함이었어요.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여러분!) 제 이야기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동시대의 창작자, 퀴어, 또 일반 독자분들에게 작은 공감과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텀블벅 페이지 발췌: https://tumblbug.com/gaheez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