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책소개
사라지려다가, 살아지기도 하는 매일매일의 생존 기록. 이 책에는 내가 경험한 감정들과 나를 스쳐 지나간 인연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예민한 사춘기 시절의 이야기가 아니라, 투병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우울증을 겪어보지 않았거나,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이 주변에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우울증이 진행되는 과정과 그러한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말하고 싶었습니다. 같은 우울증이라도 사람마다 증상이 조금씩 다르고, 그 아픔이 다릅니다. 그리고 삶을 지탱해줄 만한 것들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 다름을 담았습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이들을 어떻게 대해줘야 하는지, 왜 이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지,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 내용
고등학생 금잔화는 우울증으로 아파하지만, 친구들로 인해 느낀 고마움의 감정과 보답하고 싶은 마음과 그들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꾸준하게 모여 오늘 하루를 살아남게 된다. 금잔화의 친구들과 소중하고 아픈 감정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펼쳐놓고, 금잔화가 경험한 우울증의 구체적인 진행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대학생 은매화는 우울증과 정신분열증 그리고 주변 상황으로 '죽음'에 몰아넣어 진다. 수차례의 자살시도에 실패하고 결국 혼자가 된 그녀. 그나마 늘 곁에 있었던 '음악'에서 한 줄기의 희망을 찾아간다. 결국 두 명의 인물은 자신이 '살고 싶어 한다는 믿음'을 가지려 노력하게 되고, 그 믿음을 향해 첫걸음을 떼게 된다.(두 명의 주인공은 퀴어 여성 인물입니다)
[오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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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출판사지식과감성(2019)ISBN 9791162757345?오랫동안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 큰맘 먹고 4편의 중편을 연작소설로 묶게 되었다. 처음 써보는 퀴어 서사다 보니, 생각했던 것만큼 깔끔하게 마무리가 된 것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나로서는 최선을 다한 작품이다. 〈하오의 여름은 끝났다〉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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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출판사해울(2003)게이문학닷컴에서 활동하는 다섯 명의 작가가 풀어놓는 아홉 개의 강렬한 단편 소설들. 개성 넘치는 다섯 게이 작가들이 모인 만큼 9편의 작품들 모두 각기 다른 색깔을 띄고 있다. 당사자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소설들은 동성애자의 현실을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