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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의 결혼식
출판사열림원 / 2010
<자정의 결혼식> 수록.
표제작「자정의 결혼식」의 주인공인 ‘당신’은 여성이지만 끊임없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의심한다. 심지어는 “근무 중에도 화장실로 달려가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을 구석구석 살피며” “행여 남자의 징후라도 발견하게 될까 봐” 마음을 졸인다. 반대로 “대다수 남자들에게서 여성적인 기호를” 어김없이 발견하기도 한다. 이것은 동성애의 혐의가 짙은 설정이기도 하지만 ‘감성돔’처럼 모든 인간이 동일하게 가지는 양성성에 대한 고백이기도 하다. 한지수는 어쩌면 ‘여성’이나 ‘남성’ 따위의 생물학적인 구분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것이 하나의 개체로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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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출판사자음과모음(2019)ISBN 9772005234001『자음과 모음』 2019년 봄호 수록. 딸 친구의 엄마인 '진아'(지나)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각별하고 격렬한 감정을 느끼는 '나'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나는 다른 거 안 바라. 무심코라도 하루 안부 물어주는 거. 하루에 10분쯤은 온통 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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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출판사자음과모음(2021)ISBN 9788954446334<호르몬이 그랬어> 수록.『호르몬이 그랬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얼마나 더 먼 곳에서 얼마나 더 가난하게 살았느냐를 기준으로”(「다시 바람은 그대 쪽으로」) 기숙사와 장학금 혜택을 받은 대학 초년생이거나 비정규직, 구직, 무직에 지쳐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