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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앞바다
출판사창비 / 2015
정소연 첫 번째 단편집 <옆집의 영희씨> 수록.
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으면 으레 외갓집이 있는 부산이라 대답하지만, 실제로 '나'는 마산에서 나고 자랐다. 그곳엔 죽은 이들이 생의 남은 에너지를 흘리며 떠도는 죽음의 바다가 있다. 어릴 땐 그저 천진한 놀잇감이었고 점차 망망해진 죽음의 고향에 또다른 기억이 있다. 사춘기다운 서툴지만 분명한 사랑을 경험하게 한 같은 반 소녀. 그러나 그때도 지금도 '나'는 이런 욕망을 직시할 용기가 없다. 그러던 차에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하고 대학 성소수자 인권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후배 '지원'의 고백을 듣는다. 여전히 맘을 잡지 못하고 휘청이던 도중 '나'는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 명단에서 '너'의 이름을 발견하고 십 수년만에 마산을 찾는다.
* 전지적퀴어시점 리뷰 보러가기: Coming out of the closet - 정소연의 「마산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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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출판사민음사(2019)ISBN 9788937473210※ 이 책은 실존 인물에 대한 사적인 내용을 포함하였다는 사생활·인권 침해 및 아우팅 문제가 제기되었으며, 출판사로부터 판매중지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2021년 5월)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업로드순)-피해자 '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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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출판사볼끼책방(2019)2019년 7월 아트비앤에서 열린 <동성캉캉> 展의 일환으로 출판된 작품. 작가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일기를 소설적으로 각색해, 크루징 문화에 참여하는 자신을 비롯한 남성들의 삶을 글로 남긴다. 이를 통해 어떠한 성적 실천만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