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교보문고 가는길
출판사중앙대학교 / 2007
김현정의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학예술학과 소설 전공 석사학위논문 「고통의 문학적 형상화―첨부작품을 중심으로」에 별첨되어 있는 단편소설이다.
주인공 '나'는 성노동자, 에이즈 감염자, 가출 청소년 등 다양한 소외계층을 위한 쉼터를 방문하게 된다. 쉼터를 꾸려가며 사역을 하고 있는 목사는,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동성애자 신자들을 위한 예배를 열며 보수 기독교인들에게서 10년 가까이 빗발치는 항의를 받고 있다. '나'는 시설에 머무는 아이들의 검정고시 준비를 도와주는 교사로 일하게 되고, 공동체의 식구들과 인연을 맺게 된다. '나'는 19살 나이에 아이를 낳고 어머니가 된 가출 청소년, 트랜스젠더 출신의 에이즈 감염자인 '천쌤', 미군 기지 주변의 성노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게 되고, 그들의 삶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된다. 또한 자기 자신의 허위에 눈을 뜨고, 위로 받게 된다.
쉼터의 담당 목사가 주인공 '나'에게 퀴어와 성노동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는 부분은 이 소설의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다. '예수는 고통받는 자를 비웃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메세지는 기존의 보수 기독교가 보여온 입장과 확연히 달라 생각할 거리를 많이 남긴다.
-
78출판사문학과지성사(2004)천운영 두 번째 소설집 <명랑> 수록.2인칭 소설.폐백용 오징어 꽃을 만드는 '나'는 옆집에 새로 이사 온 '당신'을 아주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그렇기에 미워한다. 여성성의 징표인 그녀와 그렇지 못한 나 사이의 간극이 애증 감정을 불러일으킨…
-
77출판사창비(2010)작가의 여섯번째 소설집 <올빼미의 없음> 수록.남자주인공 '양'이 8년전 헤어진 여자친구 '미라'와 재회하기로 약속한 뒤 초조해하는 심경을 회상을 통해 표현. '양'은 우연히 만난 남성을 떠올리며 동성애적 연인으로 선망하는 일면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