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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루비
저    자박연준
장    르 장편소설
출판사은행나무 / 2022
 ISBN  9791167371898

박연준 시인의 첫 장편소설. 세계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첫 순간’, 유성우처럼 황홀하게 쏟아지는 유년 시절의 그 순간들을 그녀만의 깊고 섬세한 통찰로 그려내고 있다. 정밀하고 구조적인 면과 ‘유년’의 그 위태롭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이야기성으로 풀어내는 힘은, 자기 삶의 ‘찢어진 페이지’를 소설이란 장르로 복원해야 한다는 스스로의 당위에 천착한, 꼭 써야만 했던 필연적인 작품이 되었다.


소설은 일곱 살 여름으로 시작한다. 소녀의 이름은 여름. 고모 손에 맡겨진 채 마당 한 귀퉁이에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 어른들은 죄다 나갔고, 아이만 혼자 덩그러니. 여름을 돌봐줄 사람은 없다. 그때,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오는 젊은 여자와 아빠. ‘오늘부터 엄마라고 불러.’ 아빠가 데리고 온 여자가 말한다. 새엄마. 그렇게 시작되었다. 새엄마와 아빠의 여름.


유년의 상처가 오래도록 어른의 삶에 관여하는 이유는, 아마 유년의 상처와 슬픔이 당시에 각인되지 않고 영원히 휘발되었기 때문이다. 사라져버린 상처가 흔적으로 남아 어른의 밑거름이 되고 그때의 슬픔의 흔적이 지금 우리들의 얼굴이 된다. 우리들의 첫 실패를 분명히 상기하고 있는 그 유년의 상실에 대해, 박연준의 소설은 막바지에 다다라서 공명한다. 실패하는 사랑은 영원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랑인 것처럼. 실패해버렸기에 영원히 사랑은 계속된다는 것처럼.

[알라딘 제공]

  • 93
    저    자권소연
    장    르 장편소설
    출판사시와사회(2002)
    두 권으로 이루어진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의 감성적 로맨스. 이 소설의 주인공 중의 하나인 유경은 자신의 여자친구를 사랑하게 되면서 호모포비아에 시달린다. 주인공은 동성을 사랑하면서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함께 친구와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들키…
  • 92
    저    자
    장    르 그래픽노블
    출판사북폴리오(2014)
     ISBN  9788937834677
    초(정솔) 웹툰만화 『용이 산다』제2권. 김옥분이 사랑에 빠졌다! 엄마의 약조 때문에 떠밀려 나간 맞선 자리에서 이영수에게 한 눈에 반한 김옥분은 상사병으로 시름시름 앓게 된다. 한편 가족 모임에 나갔다가 사촌형의 알을 맡아주게 된 김용은 우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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