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월경
출판사창작과비평사 / 2001
천운영 첫 번째 소설집 <바늘> 수록.
혼자 술집 '은하수'를 운영하는 '나'는 어느날 '계집'을 종업원으로 고용한다. '나'는 계집의 봉긋 솟아오른 가슴, 완만하게 불거진 엉덩이 등을 관음증적으로 관찰하면서 성적 욕망과 동시에 증오를 느낀다. 한편 계집이 다부진 몸을 가진 '푸른 모자' 사내 얘기를 하는 것에 질투심을 갖기도 한다. 그리고 어느날 '나'는 아버지를 닮은 푸른 모자의 사내와 계집의 관계 장면을 훔쳐보게 된다.
-
93출판사모난(2015)독립잡지 <사심> 3호에 수록된 레즈비언 로맨스 단편소설.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청소년 주인공은, 선생님을 따라서 숏컷으로 머리를 자른다. 너무 남자 같이 짧게 잘랐다는 둥,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 헤어스타일도 있다는 둥 주변 아이들의 평가를 …
-
92출판사문학과지성사(2013)<엄마도 아시다시피> 수록.「젓가락여자」 는 대학 선후배 여자 사이의 가차 없는 상처 내기를 그리고 있다. 선배의 목소리는 배제한 채 철저하게 후배의 목소리만으로 채워지는 이 소설은 대학 시절 언니처럼, 엄마처럼 믿고 의지했던 선배에게 배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