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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들
출판사문학동네 / 2016
강화길 소설집 『괜찮은 사람』 수록.
월세 8만원만 내면 식비, 관리비는 일체 내지 않아도 되는 집.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주인공은 벼룩시장 사이트에서 파격적으로 저렴한 조건의 룸메 구인글을 발견한다. 단 몇 가지 조건이 붙어있었는데, '친구가 적고, 조용하고, 수입이 적고, 보호가 필요한 사람, 가족이 없는 사람(p.115~117)'이어야만 한다고. 거의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주인공은 이 수상한 저택에 들어가 저택의 주인, 그리고 또 다른 세입자와 함께 살게 된다. 여성 인물 셋의 관계에서 소외, 불안, 광기, 그리고 미묘한 퀴어적 맥락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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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출판사TXTTXTTXT(2017)한계의 첫 시집 『마마보이』. 한계는 스쳐 지나가는 어떤 순간, 쉽게 놓쳐버리는 어떤 기억들을 붙잡아 글과 그림을 남겼다. "나한테만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점점 불쌍해졌다. 내가 나를 떠나고 나서부턴 집으로 가져오지도, 바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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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출판사나무옆의자(2014)전아리의 장편소설 『헬로, 미스터 찹』. 대학 신입생 정우가 5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하루하루 써 내려가는 일기 형식으로 전개되는 작품이다. 어머니가 사고로 돌아가신 뒤 혼자 살게 된 스무 살 정우의 집에 어느 날 ‘찹’이라는 난쟁이 요정이 나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