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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여자
출판사문학과지성사 / 2013
<엄마도 아시다시피> 수록.
「젓가락여자」 는 대학 선후배 여자 사이의 가차 없는 상처 내기를 그리고 있다. 선배의 목소리는 배제한 채 철저하게 후배의 목소리만으로 채워지는 이 소설은 대학 시절 언니처럼, 엄마처럼 믿고 의지했던 선배에게 배신을 당한 화자의 집요하고도 주도면밀한 복수기이다. 독서토론모임과 인터넷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파워블로거가 된 후배 미경(‘저’)은 소위 운동권 출신 성분을 뒤로하고 이름까지 ‘양영은’에서 ‘서진’으로 바꾸고서 유명 작가가 된 선배언니에게 우연과 익명을 가장한 흠집 내기와 혀를 내두를 달변으로 조롱을 안긴다. 시종일관 겸양의 말 속에 자신의 안정된 결혼생활과 사회적 인지도를 근거로 자신감을 드러내며 늦된 처녀 작가인 선배를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후배의 목소리는 통통 탄성을 유지하면서도 신랄하기 그지없다. 인간적 배신과 시대상황의 변모, 둘 다를 씁쓸하게 복기하는 그녀의 말끝에는 서늘한 칼날이 서려 있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 발췌]
* 전지적퀴어시점 리뷰 보러가기: 디나이얼 레즈비언의 강렬한 자기고백, 일까? - 천운영의 「젓가락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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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출판사-(1955)표지는 2005년 가람기획판.1955년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인간동물원과 다름없는 감방이라는 닫힌 공간 속에서 생활하는 죄수들의 원초적이고 동물적인 삶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비뚤어진 자의식의 세계와 전후(戰後)의 암울한 사회현실을 냉소적으로 비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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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출판사유스북(2005)"선천성 양성" 으로 태어나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가족과의 갈등으로 이태원 접대부, 국일관 기생, 스트립댄서, 정치자금 공급책, 역술인 등 현대사의 낮은 곳으로만 살아온,이제는 생활탁구계의 대모로 활동중인 작가의 자전적 소설.[교보문고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