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멍게 뒷맛
출판사문학과지성사 / 2004
천운영 두 번째 소설집 <명랑> 수록.
2인칭 소설.
폐백용 오징어 꽃을 만드는 '나'는 옆집에 새로 이사 온 '당신'을 아주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그렇기에 미워한다. 여성성의 징표인 그녀와 그렇지 못한 나 사이의 간극이 애증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사실 '당신'은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벽 너머에서 '당신'의 폭행 장면을 엿듣고 상상하며 묘한 성적 흥분을 느낀다. '당신'이 폭행을 당한 뒤에 늘 '나'와 함께 멍게를 먹는데, '나'는 이것을 성적인 행위로 읽는다.
-
108출판사들녘(2015)제1회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대상 수상작 트랜스젠더인 고등학생 은새에게 현실은 지옥이다. 그녀의 성 정체성을 이해해주던 유일한 사람인 엄마는 몇 년 전에 교통사고로 죽었다. 아버지는 집에 예배당을 차려놓고 신도가 은새와 엄마 둘뿐인 목사 행세…
-
107출판사문학동네(2004)작가의 첫 소설집 <소기호씨 부부의 집나들이> 수록.대학친구 형숙을 '나'가 후일담 형식으로 회고하는 내용으로, 형숙에게서 동성애적 이상형을 발견하는 '나'의 진술을 통해 우정과 사랑이 결합된 여성적 유대의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