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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돌목 사연
출판사실천문학사 / 2006
박철의 첫 소설집 <평행선은 록스에서 만난다> 수록.
"세상 어디에 우리의 영원한 곳이 있을까. 그대 뒷모습 두려워 내가 먼저 떠납니다. 나 외기러기 외기러기"
읽고 있던 소설집 사이에 끼워둔 메모지를 펼쳐둔 채 '그'가 홀연히 떠났다. '나'가 아무 생각 없이 적어둔 메모를 보고 오해한 것이 분명하다. 바로 며칠 전까지 같은 집에서 요리를 하고 뜨겁게 사랑을 나누던 사이다. 이렇게 끝날 리가 없다. 오해를 풀기 위해 그가 일하는 경비업체에 찾아갔다가 회의를 엿듣게 된다. 무슨 소리인지 이해할 수 없는 화난 목소리들이 오고갔다. 다시 만난 '그'는 집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그날 밤, 경비 회사 여직원에게서 전화가 온다. '그'의 회사가 엄청난 일을 꾸미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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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출판사민음사(2021)ISBN 9772508333003『릿터』 2021년 2·3월호 수록작. 친구 주호를 기다리는 동안 친구의 애인인 인주와 나눈 대화들을 기록한 소설. 정체성의 비고정성과 양성애·무성애에 대한 퀴어 커뮤니티 내 혐오를 포착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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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출판사해울(2004)ISBN 9788995432839한국 최초의 게이단편소설집으로 주목을 받았던 <남남상열지사>에 이은 커밍아웃 게이 작가 한중렬의 두 번째 장편 소설. 이 소설의 미덕은 케이블방송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퀴어 폐인’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퀴어 에즈 포크&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