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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등불의 요코하마
출판사세계사 / 2004
소설집 『빙화』에 수록된 작품. 레즈비언의 슬픔을 다룬다. 동성애를 다룬 작품들의 문제의식은 대체로 동성애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악으로 규정하고 이러한 의식 위에 세워진 도덕과 사회적 법적 제도 등에 내재된 폭력성을 들추어내는 데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푸른 등불의 요코하마'는 이와는 다른 시각으로 동성애자의 고통과 슬픔을 들여다보려 한 작품이다. 예를 들어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들의 경우보다 성적 관계의 기회가 매우 적다거나 설사 기회가 왔다손치더라도 그 지속성이 너무나 약하다는 것, 그래서 매우 불안정한 성격의 것이라는 사실 등이 그것이다.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된 이 작품의 경우, 주인공 스스로도 용납하지 못하는 위악적 말과 행위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무너져 가는 모습에 대한 서술이 어딘가 과잉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은 바로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작가의 다분히 의도된 글쓰기에서 연유된 듯하다.
[예스24 제공]
시은을 집착적으로 사랑하는 선재, 두 여자의 이야기. 동성애자에 대한 통념을 반복하면서 사랑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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