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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무덤
출판사삶창 / 2007
<미궁의 눈> 수록.
아쉬운 술자리를 마친 '나'는 홀로 정처없이 걷다가 우연히 포장마차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중학교 동창 '석호'를 만난다. 중학교 졸업 후 이십사 년만의 만남이다. 반갑게 악수를 청해오는 석호가 빠르게 술을 넘기는 모습과 떨리는 손을 보고, '나'는 석호가 알코올의존증임을 알아챈다. 그리고 순식간에 그에 대한 동경과 첫사랑에 시달리던 중학교 시절의 기억을 더듬는다.
동성애자들의 사랑을 절망만으로 심플하게 치환하여 아쉬움을 남기지만, 나름의 충격적인 반전이 독자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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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출판사모난(2015)독립잡지 <사심> 3호에 수록된 레즈비언 로맨스 단편소설.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청소년 주인공은, 선생님을 따라서 숏컷으로 머리를 자른다. 너무 남자 같이 짧게 잘랐다는 둥,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 헤어스타일도 있다는 둥 주변 아이들의 평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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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출판사생각의나무(2008)"세자빈 봉씨가 폐위되고 12년 뒤인 1448년 세종 30년. 폐세자빈 봉씨의 거처였던 자선당에서 궁녀의 시신이 나체로 발견된다. 시신을 부검했던 내의녀는 내명부의 심상치 않은 술렁임을 감지하고 수사에 나선다. 중전과 세자빈의 자리가 비어 있던 상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