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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육우당문학상 작품집
저    자배주호 외
장    르 단편집
출판사동인련 / 2014

제2회 육우당 문학상 수상작품집으로 배주호의 어느 교실의 풍경, 김민수의 2009.4.18. 19:50 - 2009.11.30. 01:42, 강요한의 거리에서, 양진솔의 그렇게 우리의 시간은 익지 못했다., 박선용의 다리에서의 크리스마스, 비로의 물감옥이 선정되었다.

 

배주호 <어느 교실의 풍경>: 고3 교실을 배경으로 '나'와 '설'의 짤막한 대화의 단상. 짧은 분량으로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분위기를 잘 그려냈다.


김민수 <2009.4.18. 19:50 - 2009.11.30. 01:42> : 게이 청소년이 친구와 주고받는 메신저창의 형식. 신선한 형식 속에 호모포비아적인 학교, 또래문화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강요한 <거리에서>, <금지된 겨울이 아직 찾아오지 않은 밤, 너에게>, <불구 놀이> : 감각적인 이미지가 인상적인 시 세 편.


양진솔 <그렇게 우리의 시간은 익지 못했다.> : 고등학교 시절 '나'와 '혜연'은 너무 가깝게 지내 사귄다는 소문이 돌았다. 자연스레 멀어졌다가 이제 대학생이 되어 다시 만난 두 사람. '나'에겐 남자친구가 있지만 '혜연'과 만난 후로 마음이 흔들린다.


박선용 <다리에서의 크리스마스> : 다리 난간을 따라 걸으며 기억을 되짚어본다. 멀게만 느껴졌던 여자친구들, 좋아했던 남자아이,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성소수자 키워드… 자살하려는 한 남자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갑자기 다른 국면으로 전개되며 반전을 준다.


비로 <물감옥> : '나'와 '승현'은 고등학교때 나란히 '남자 같은 여자애'로 통했지만 대학생이 되어 다시 만난 '승현'은 완전히 남자의 모습. 성소수자 동아리 홍보를 하는 '승현'을 보며 '나'는 승현과 함께 바다로 훌쩍 떠났던 옛 기억을 떠올린다. FTM 트랜스젠더 청소년과 그 옆에 선 친구의 물빛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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