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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육우당 문학상 수상작품집으로 당선작 이은미의 깊은 밤을 날아서 외 우수작 5명의 글과 추천작품 7편이 수록되어 있다.
<깊은 밤을 날아서> 이은미
동성애자임을 들켜 학교와 집에서 폭력에 시달리던 소년은 가출해서 고시원에서 지낸다. 그런 소년에겐 말벗이 되어주는 나무가 있다. 한편 그림책 작가를 꿈꾸는 도련은 고시원에서 총무로 지내다 우연하게 늘 같은 위치에 있는 소년을 보며 마음을 키워간다.
<에스컬레이터가 좋더라, 벚꽃 길 용기, 서점, 영등포구청역, 치과> 모리
풋풋한 느낌이 나는 게이 사랑 시 5편이다.
<아메리카노> 낌
'나'는 오랜 친구인 'B에게 커밍아웃을 한다. 'B'의 반응은... 커밍아웃을 하는 순간의 긴장과 허무감을 나타낸 글이다.
<아직 말할 수 없어> 김현중
진석은 오랜만에 만난 형이 반가우면서도 야윈 모습이 안타깝다. 마음과 다르게 말은 가시 돋힌 채 나가지만 그의 마음은 사실 그게 아니다. 에이즈란 소재를 형과 동생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로 담담하게 다룬 글이다.
<아프로디테의 소년> 노랑사
여자가 되고 싶은 남자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표현할 글이다.
<병균> 이재영
한 소년이 얼마 전 자살한 남학생이 성적비관으로 자살할 게 아니라며 여경을 찾아와 고백을 한다. 소년이 들려준 이야기는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였다.
<우리들이 시(詩)가 될 때> 김재민
함부로 판단하는 사람들에 일침을 가하는 시이다.
<백합> 백인규
친구를 좋아하게 된 남자의 짝사랑 이야기이다.
<17> 한지윤
짝사랑하는 여자아이를 몰래 찍은 사진이 찍힌 핸드폰을 학교 우두머리에게 들킨 '나'는 할 수 없이 그들과 거래를 한다. 어느날 내가 좋아하는 찬란한 그녀가 자기 남자친구에게 꼬리쳤다는 이유로 그녀를 구타한다.
<수표 한 장> 만환
몸 팔아 살아가는 게이의 애환이 담긴 시이다.
<좁고 긴 복도> 이혜령
오랜만에 옛친구인 인애에게 연락이 온 '나'는 인애하면 떠오를 수밖에 없는 '수미'를 떠올린다. 레즈비언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고 자살한 수미, 그녀가 레즈비언이라고 소문낸 건 당연히 인애라고 생각했던 나는 인애에게 이유를 묻는다.
<실망> 윤성
커밍아웃 후 반응을 다룬 시이다.
<열여덟 살을 무덤에 묻고> 유정민
우연히 죽은 언니의 유서를 발견한 나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언니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