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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출판사문학동네 / 2015
제5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이상우 단편집 <프리즘> 수록.
이상우의 「888」은 후보작 가운데서도 가장 독특한 소설로, 이 작가가 보유한 혼종적인 스타일의 또 다른 잠재성을 확인하게 한다. 서사적 질서와 구조는 와해되어 있고 하위 장르의 장면들은 가볍게 떠돈다. 소설 속의 화자와 인물들은 혼란스럽게 부유하며 시적인 문장들이 수시로 틈입한다. 소설적인 것의 완전한 배반에 소설의 마지막 잠재성이 있다면 이상우의 소설 쓰기는 계속 주목받아야 한다.
-이광호, 「심사평」, <제5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2015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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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출판사이가서(2003)신이현 신작 장편소설. 스물 다섯 살의 취업지망생인 나는 어느 날 친구가 운영하는 술집 '당나귀'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던 중 한 여성에게 붙잡힌다. 20년만에 교도소에서 출감했다는 마흔 살의 그녀는 자신을 스물셋으로 봐달라고 하며 나를 여관으로 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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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출판사새미(2012)이은하 단편집 <만약에 퀘스천> 수록. 주인공 '소녀'는 동갑내기 레즈비언 친구 '공주'가 죽은 후 공주가 좋아하던 싸구려 악세사리를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 친족성폭력 피해자이기도 했던 공주를 떠올리고, 그리워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