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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동물원초
출판사- / 1955
표지는 2005년 가람기획판.
1955년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인간동물원과 다름없는 감방이라는 닫힌 공간 속에서 생활하는 죄수들의 원초적이고 동물적인 삶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비뚤어진 자의식의 세계와 전후(戰後)의 암울한 사회현실을 냉소적으로 비판한 작품이다.
동굴 속처럼 느껴지는 감방 안에는 그 방의 최고 고참이자 살인범인 방장(房長), 사기횡령 및 문서위조죄인 좌장, 밤마다 방장에게 성적(性的) 괴롭힘을 당하는 강간범 핑핑이, 방장과 갈등관계에 있는 주 사장, 일종의 우월의식을 지닌 냉소적 인물인 통역관, 미군부대에서 양담배를 빼돌리다 들어온 양담배, 운전수 등이 수감되어 있다. [두산백과 발췌]
주사장-양담배, 방장-핑핑 사이의 동성 섹스 관계는 남성성에 내재한 폭력성을 드러내며 그밖에도 (1950년대 작품인 만큼) 여성, 소수자 혐오적인 묘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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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출판사문학과지성사(1991)'문학과지성 시인선' 80권, 기형도 시집.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이 시집에서 기형도는 일상 속에 내재하는 폭압과 공포의 심리 구조를 추억의 형식을 통해 독특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의 시 세계는 우울한 유년 시절과 부조리한 체험의 기억들을 기이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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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출판사시용(2022)ISBN 9788996370857한요나 시인은 사랑과 파랑을 이야기한다. 색채어이기도 한 ‘파랑’은 바다의 물결(波浪)로, 해수의 주기적인 운동을 의미한다. 이 운동은 파를 일으키는 외력과 원래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복원력에 의해 유지된다. 이는 ‘사랑’과 묘하게 닮아있다.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