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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두화
출판사문이당 / 2003
<토란> 수록
방송작가인 '나'는 자전거 특집 프로 때문에 만난 스포츠부 여기자와 사랑에 빠졌다. 아무도 없는 풍치 좋은 계곡, 명랑한 소리를 내는 햇빛 아래서 우리는 헤엄치며 사랑을 나눴다. 동성애란 장벽으로 관계를 포기하리라 다짐하면 할수록 오히려 자석처럼 이끌리던 나는 괴로운 마음을 쉬게 하기 위해 휴가를 받고 집으로 내려온다.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불두화가 피어 있는 그곳에는 내게 연정을 품고 늘 주변을 맴도는 한 소년이 있다. 심신을 앓던 어느 밤, 나는 여자를 만났던 물속에서 여자를 전설로 만들고자 하는 바람을 갖고 월류봉 앞의 물 위에 뜬 채 새벽을 보낸다. 그리고 아침에 들려온 비보(悲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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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출판사이가서(2003)신이현 신작 장편소설. 스물 다섯 살의 취업지망생인 나는 어느 날 친구가 운영하는 술집 '당나귀'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던 중 한 여성에게 붙잡힌다. 20년만에 교도소에서 출감했다는 마흔 살의 그녀는 자신을 스물셋으로 봐달라고 하며 나를 여관으로 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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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출판사낮은산(2014)엄마의 동성애와 그로 인한 이혼. 엄마 아빠는 갈라서고 주인공 은수는 할머니가 오랫동안 혼자 꾸려온 돼지국밥집으로 거처를 옮긴다. 갑작스럽고 느닷없는 변화에 은수는 혼란스럽고 두렵다. 타인의 시선이 두렵고, 자신에게도 동성애자의 피가 흐를까 두렵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