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김금희 단편집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수록.
사장의 의복과 행동은 짝사랑에서 연원한 것인지, 부치 수행에서 연원한 것인지 명시되지 않았다.
모자를 쓰고 오는 사장의 모습에 주목하게 되는 작품.
그 어느 때보다 입체적이고 감각적으로 구현된 감정의 서라운드!
《너무 한낮의 연애》, 《경애의 마음》 등으로 사랑받으며 독자들이 뽑은 2019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로 선정된 김금희의 세 번째 소설집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흥미로운 장면, 멀거나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어쩌다 발견하게 되는 낯선 모습을 예리하게 관찰하여 아주 내밀하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세계를 펼치는 저자의 9편의 소설을 엮은 것으로, 제62회 현대문학상 수상작 《체스의 모든 것》과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 《문상》이 수록되어 있다.
아내와 장인의 눈치를 보며 힘들게 1인 출판사를 운영하다 사업을 정리해야 했던 ‘나’의 모욕감과 상실감을 그린 표제작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예민한 기질을 지녔지만 의외로 여린 마음으로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사장’과, 사장의 비밀을 눈치채버린 아르바이트생 ‘나’의 교감이 점차 진해지는 과정을 따라가는 《사장은 모자를 쓰고 온다》, 최선을 다해 서로를 사랑하려 한 두 소녀의 맑은 마음과 그 시절 순수했던 만큼 쉽게 깨어져버리곤 했던 관계의 기적 같은 불행을 하나의 화폭 위에 절묘하게 겹쳐 보이는 《레이디》 등 우리가 살아가는 바로 이곳을 무대로 삼아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품고 있는 복합적인 마음의 결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258출판사문학동네(2020)ISBN 9788954671156<제 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수록.이현석의 「다른 세계에서도」는 2019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배경으로 임신중지 및 재생산권에 관한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 소설은 동생의 갑작스러운 임신을 걱정하는 산…
-
257출판사큐큐(2021)ISBN 9791196438197“나는 나한테 주어지는 모든 세계를 빠짐없이 살아보고 싶어요.”각자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당신 곁에사랑한다는 말 대신 놓아두고 싶은 여섯 개의 이야기1년에 한 권 국내 작가들과 함께 엮어내는 [큐큐퀴어단편선]의 네 번째 책 『팔꿈치를 주세요』가 출간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