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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
저    자기준영
장    르 단편소설
출판사창비 / 2016

<이상한 정열> 수록.

 

스물아홉 여름에 직장도 애인도 잃게 된 ‘은경’은 갑자기 집을 비워줘야 할 상황까지 맞게 된다. 갈 곳이 없어져, 실내수영장에서 우연히 알게 돼 몇달을 함께 어울렸던 ‘부영’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그곳은 부영의 진짜 집도 아닐뿐더러 그녀에게는 다른 속내가 있었다는 사실이 이내 밝혀진다. 은경은 자신에게 닥친 이 불운이 그다지 특별하지는 않다고 말하며 유유히 그 집을 빠져나온다. 은경이 자신에게 닥친 불운을 담담히 받아들이게 된 연유는 이 소설의 제목이 된 ‘베티’에 숨어 있다. ‘베티’는 은경에게 “힘센 미신”이자 “힘센 슬픔”(119면)이다. 
은경은 몸이 서 있는 데서, 몸이 입고 있는 삶을 살았다. 그 이상을 원한 적 없는데도 쉬웠던 적이 한번도 없었으니 올해의 불운이 특별하지는 않았다. 대체로 안 좋은 자리에서 안 좋은 패를 들고서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었고, 상황이 악화될 때면 자진해 고개를 수그리고 뒤로 빠지는 역할이 주어졌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용기 내서 솔직해졌을 때는 그게 헤어지게 되는 이유가 됐다.(「베티」 118면)

[출판사서평]


  • 258
    저    자이경채
    장    르 장편소설
    출판사현문미디어(2012)
     조선 왕가 여인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책 『조선 왕가 며느리 스캔들』. 조선의 유교적 통치이념은 여성을 차별하고 억압하는 도덕질서였다. 여성들에게는 결혼 후에도 유교적 정절관, 특히 남편이 죽은 이후에도 수절이 강요되었고, 열녀 만들기 경쟁…
  • 257
    저    자한중렬
    장    르 장편소설
    출판사젠더문학(2008)
    2002년 첫 출간 이후 연작 시리즈와 외전이 다수 탄생한 인기 작품.평소 포르노를 즐기던 16세 소년 광우, 남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냉소적인 성격에 발정하는 상대가 여자가 아닌 남자라는 점. 그리고 동경하던 포르노 스타들로부터 ‘마성의 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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