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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한 겨울
출판사자음과모음 / 2020
ISBN 9772005234001
제10회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2020 여름호(45호) 수록.
「무관한 겨울」은 교통사고로 입원한 '영문'을 찾아가는 일종의 문병기이다. 제한된 시간과 한정된 공간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작가들에게 어렵고 지난한 작업이 되기 마련인데, 이 작가는 장면을 만드는 재주가 능숙하다. 때로는 농담으로, 애틋한 서술과 통찰로 사건과 감정의 완급을 조절할 줄 안다. 그러기에 '영문'과 '나'의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고 같은 병실 쌍둥이 미소미를 보여주거나 동화를 들려주는 척 자신의 이야기를 슬쩍 털어놓을 수 있었으리라. 그러나 내내 농담하고 익살을 부리는 인물들의 담담한 태도가 종내는 애틋해진다.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두 사람이 영문을 알 수 없는 세상 속으로 척 발을 내딛고 힘껏 걸어 나가면 좋겠다고 응원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소설이었다.
- 편혜영 작가의 심사평 발췌 (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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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출판사올리(2022)ISBN 9791165343989자신을 부정하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고자 했던 아보카도가 진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찾아 가는 이야기다. 울퉁불퉁하고 칙칙한 아보카도는 자신의 모습을 너무나 싫어한 나머지 매일 두꺼운 화장을 통해 망고로 다시 태어난다. 자신이 아보카도라는 사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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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출판사문학과지성사(1995)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완구점 여인>이 당선되어 등단작이다. 단편집 <불의 강>에 수록되어있다. 소아마비를 앓아 휠체어 신세였던 남동생을 잃은 주인공은 휠체어에 앉아있는 완구점 여인이 자꾸 신경쓰인다.…